[헤럴드생생뉴스]‘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2002 월드컵 이후 처음 유럽 진출 계기가 됐던 네덜란드에서 4일(한국시각) 선발로 출전해 기립박수를 받으며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박지성은 이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NEC 브레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2대 0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경기 내내 중원을 누비며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고, 후반 44분께 오스카 힐제마크와 교체됐다.
그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감하는 상황에서 홈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박지성의 응원가인 ‘위숭빠레’를 부르며 격려했다. ‘위숭빠레’는 박지성의 외국이름인 ‘지성 박’을 네덜란드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빠라빰빠라빰 위숭빠레’가 반복되는 노래는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에 처음 진출했을 때부터 그의 응원가로 쓰였다.
에인트호번은 이날 승점 59를 기록해 4위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아약스가 71점으로 시즌 1위, 페예노르트는 67점으로 2위, 트벤테는 6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에인트호번은 유럽축구연맹(UEFA) 2014-2015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따지 못했지만,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출전권은 얻었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좀처럼 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올 시즌 1년 임대로 에인트호번으로 온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을 처음 찾았던 2002-2003 시즌이나 2004-2005 시즌 만큼은 아니지만, 원숙한 경기조율 능력을 보여주며 홈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 경기인 에레디비지에에서는 26경기를, 유로파리그에서는 2경기를 뛰면서 2골과 5도움을 기록했다.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의 경기조율 능력을 높이 사, 다음 시즌도 박지성이 팀에 남아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박지성도 유럽 첫 무대였던 에인트호번에서 한 시즌을 더 뛰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은퇴하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QPR과의 계약이 2014-2015 시즌까지 남아있어 에인트호번과 박지성의 바람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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