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실시한 아미노로직스
증시 조정과 코스닥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한 아미노로직스에 구(舊) 주주 8000여명 중 약 97%에 달하는 주주들이 참여해 증권가에 화제다.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일반적으로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기존 주주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미노로직스는 아미노산의 대량 상업생산에 조달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윤훈열 아미노로직스 사장은 22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증자를 통해 세계적 소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아미노산의 상업 생산을 위한 생산설비 등에 투자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과 더불어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아미노로직스는 지난 20, 21일 이틀 동안 구주주를 대상으로 모두 900만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해 23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비천연 아미노산의 대량 상업생산을 위해서는 생산 과정에 필수적인 촉매제 ‘아카(ARCA)’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아미노로직스는 아카 생산설비 구축에도 조달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아미노산은 소재이기 때문에 한 번 매출이 발생하면 지속적인 매출을 일궈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과 아미노산 공급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생산을 위해 현재 30여명인 연구ㆍ개발(R&D) 인력을 50명까지 늘리겠다는 윤 사장은 대량 상업 생산에 돌입하게 되면 필요한 R&D인력을 사전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미노로직스는 LG생명과학의 우수원료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b-GM) 생산공장과 대정화금의 안산공장에서 비천연 아미노산을 대량생산할 예정이다. 대정화금은 자체 자금 20억원을 투자해 아미노로직스의 비천연 아미노산 생산설비를 오는 9월까지는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3월만 해도 6000원을 넘던 아미노로직스 주가는 4월 초 유상증자 결정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4000원 아래까지 밀렸지만, 구주주들의 참여로 인한 유상증자 성공으로 빠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