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의 화학 섬유 업체인 티케이케미칼이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지난 2002년 상장폐지됐던 동국무역의 화학섬유 사업이 분사돼 SM그룹에 인수ㆍ합병(M&A)됐고, 지난10년간 구조조정 등을 통한 자구노력으로 업계 2위의 화학섬유업체가 됐다.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티케이케미칼은 일단 7~8일 수요예측을 한 뒤 14~15일 청약을 받아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일반 공모 1000만주, 구주매출 2960만주 등 모두 3960만주를 공모하고, 공모가 희망밴드는 4500원~5000원 사이다.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상장 예정 주식은 모두 9000만주로, 이중 최대주주 등이 40%, 우리사주조합이 9.3%, 지난 2002년 SM그룹이 티케이케미칼을 인수할 당시 재무적 투자자로 입성했던 대우인터내셔날이 8.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티케이케미칼은 영업이익 19% 정도를 올리는 스판덱스사업과, 9%대의 폴리에스터 사업, 3.5%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PET칩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량은 저부가가치 사업일 수 있는 PET칩 사업으로 올리고 있으며, 폴리에스터(35%가량) 그리고 스판덱스가 17%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향후 티케이케미칼은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사업을 적극 키워 나가는 것과 함께 PET칩 역시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 새로운 시장을 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8년 키코(KIKO)로 인해 당기순이익 적자를 보기도 했던 티케이케미칼은 향후 환(換) 유출입을 맞추는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기도 하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스판덱스의 경우 티케이케미칼은 현 2만t 가량의 캐퍼를 내년까지 연간 1만t가량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내 시장은 약 5만 5000t시장이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각종 화학섬유 원자재를 직접 조달하기 위해 석유화학 쪽에도 신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스판덱스, 폴리에스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티케이케미칼의 향후 성장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년 달러 및 엔(円)화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영업외 손익에서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티케이케미칼의 지난 2009년 말 기준 5500만 달러, 5800만엔의 외화부채가 2010년 말 기준으로는 8577만 달러, 1만 5916만엔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이 부담이 될 수 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