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서구 호림동에 있는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씨코리아(068940).

국내 1위의 스마트카드 제조사다.

특히 제말토 칩의 국내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COS(Chip Operating System)라는 스마트 카드 구동을 위해 필수적인 운영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문제 없이 스마트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당연히 아이씨코리아는 국내 카드사는 물론 글로벌 카드사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가령 A카드사가 카드 100장을 만든다고 하면, 전량 아이씨코리아에 주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카드 제작 후 공급해 왔던 아이씨코리아에는 일정 물량을 계속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아이씨코리아가 국내 카드는 물론 해외 카드사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철저한 보안 시스템과 품질 관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이씨코리아의 대구 호림동 공장에는 독특하게 회사 ‘간판’이 없다.

네비게이션에 회사 번지수를 찍고, 찾아가도 10분 이상 맴돌다, 여기 저기 물어본 다음에야 회사를 찾을 수 있다.

이유는 아이씨코리아가 생산해 공급하는 신용카드, 스마트카드가 현금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카드사들은 매년 아이씨코리아 공장을 실사하고, 꼼꼼히 자신들의 고객 돈인 카드를 제대로 만들고 있는지 확인한다.

당연히 이 회사의 대표이사라 해도 아무 곳이나 출입할 수 없다. 김남주 아이씨코리아 사장은 “제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고,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있다”며 “이렇게 철저하게 보안을 지켜 왔기 때문에 글로벌 카드사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씨코리아 대구 공장 주변에는 카메라 60여대가 하루 24시간 철저히 감시를 하고 있다. 벽에는 철조망이 쳐 있기도 하다.

직원들 채용할 때도 신용불량자를 뽑을 수 없다. 입사 전 3개월간 금융자료를 요청하기도 한다.

자칫 문제 있는 직원이 입사해, 신용카드 제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몸무게가 5Kg만 빠져도 본인이 출입했던 공간에 오갈 수 없다. 몸무게로도 직원을 체크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한 공간에 들어갈 때 한 출입증으로 두 명이 들어갔다 해도 나올 때는 같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아이씨코리아는 전세계 유명 카드사들이 의뢰한 신용카드, 스마트 카드 등을 공급하고 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