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중·고교 교단에 서는 20대 교사는 줄어든 반면 50~60대 교사는 늘어, 교사 평균 연령이 10년 전에 비해 많게는 세살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교단 고령화에 대해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의 초등학교 교사 평균 연령이 높아 수년 안에 대량 교직 퇴직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18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2010 교육통계연보’ 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2000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일반계 고등학교 교원의 평균 연령은 각각 29.3세, 38.9세, 38.4세, 39.8세였다.

구멍 뚫린 학교 안전 서울 영등포에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무자비하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10일 오전 사건이 일어난 학교엔 적막감만이 감돌고 있다./ 안훈기자 rosedale@ 2010.06.10
구멍 뚫린 학교 안전 서울 영등포에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무자비하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10일 오전 사건이 일어난 학교엔 적막감만이 감돌고 있다./ 안훈기자 rosedale@ 2010.06.10

그러나 2004년에는 각각 30.5세, 39.5세, 39.5세, 40.1세, 2008년에는 31.5세, 39.7세, 40.7세, 41.1세, 작년에는 31.8세, 39.7세, 41.3세, 고 41.5세 등으로 점점 높아졌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급학교 교원의 평균연령이 유치원 2.5세, 초등학교 0.8세, 중학교 2.9세, 고등학교 1.7세 상승한 것이다.

29세 이하 교원과 50~60세 이상 교원 비율을 비교한 분석에서도 교원의 노령화 현상은 뚜렷하다.

초등학교의 경우 29세 이하 교원 비율은 2000년 24.7%에서 2010년 20%로 낮아졌지만, 50~60세 이상 교원 비율은 19.8%에서 21%로 높아졌다.

특히 중학교는 같은 기간 29세 이하 교원 비율이 16.1%에서 13.4%로 낮아졌지만, 50~60세 이상 교원은 13.9%에서 21%로 7%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고등학교에서는 29세 이하 교원비율이 11.2%에서 12.6%로 소폭 상승했지만, 역시 50~60세 이상 교원은 14.4%에서 22.9%로 크게 늘었다.

대학의 경우 39세 이하 교수 비율은 2000년 25%에서 2010년 16.4%로 떨어진 반면, 50세 이상 교수는 29.5%에서 45.3%로 증가했다.

교육개발원은 “교단의 노령화 현상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에 대비한 새로운 교원수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5년 OECD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회원국의 50대 이상 초등학교 교사 비율이 평균 40% 이상에 달해 수년 안에 대량의 교원퇴직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고 교육개발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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