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윤성준 사장
기술성 평가통해 26일 상장
코스닥시장에 기술성 평가를 통해 상장하는 일곱 번째 기업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을 연구하는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특히 인트론바이오의 상장 과정과 상장 후 움직임은 올해 본격 도입될 예정인 ‘신성장동력기업 상장특례제도’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성준<사진> 인트론바이오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올해 내에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의 임상1상을 완료하고 라이선싱아웃(기술수출)하겠다. 현재 5곳 정도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가 임상 중인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는 항생제 내성균 치료를 목표로 한다. ‘N-레파신’이라는 단백질 항생물질 제조능력이 원천기술이다. N-레파신은 세균 천적 생물체인 ‘박테리오파지’ 유래의 ‘리신’이라는 신약 제제로 만든다.

인트론바이오는 N-레파신을 동물용 항생제 대체 사료첨가제 시장에도 적용하고 있다. 미국의 곡물기업인 카길, 국내 사료첨가제 생산업체인 씨티씨바이오와 협력해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분자 진단 분야에도 진출해 핵산검사제 제품을 통해 매출을 내고 있다.
2009년 매출 78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윤 사장은 “2009년 하반기에는 신종플루 진단시약 매출의 급증으로 이익이 늘었다. 이제 막 성장하는 기술성 평가기업이기 때문에 이익률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총 24억~3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공모자금은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의 임상 및 비임상, 분자 진단 사업 확장 등에 쓸 계획이다. 희망공모가는 4800~6100원이며 오는 10, 11일 수요 예측과 17, 18일 청약을 거치면 26일 상장한다. 주간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이태경 기자/ uni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