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위험가구비중은 1999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가구당 금융부채는 역대 최고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논문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위험가구는 전체 부채보유가구의 7.8%수준으로, 지난 1999년(10.5%,가구 당)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험가구는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 비율(DSR) 비중이 40% 수준을 상회하고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알려주는 DTA(총부채/총자산) 비율이 100%를 동시에 넘어선 가구를 지칭한다. DSR이 40%보다 낮아도 DTA가 매우 높거나, DTA가 100%를 넘지 않아도 DSR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경우도 위험가구로 분류된다.
논문에 따르면 이자율이 0.5%포인트 떨어지고 주택가격이 4% 오른 2015년에는 위험가구 비율이 6%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추세로 이어진다면 ▷2016년 6.6% ▷2017년 6.2% 수준으로 위험가구 비중은 안정될 전망이다.
가계부문 위험지수와 가계대출 위험지수도 각각 18.5와 18.4로 199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0.5%), 광주전남(9.6%) 및 기타(9.0%) 지역들이 상대적으로 위험가구 및 위험부채 비중이 높았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은 위험가구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위험부채 비중(14.2%)도 높아 위험가구가 부채를 많이 보유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가구당 금융부채는 1999년 이래 계속 늘어 2014년에는 1738만원까지 치솟았다.
전세가격의 폭등과 전세의 월세전환 증가로 빚을 내 집을 마련하는 비한계가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