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오늘이냐 내일이냐 문제일뿐”

전병헌
전병헌(앞줄 가운데)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탄핵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새미래민주당 제공]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14일 “윤석열 탄핵은 시간 문제일 뿐이며, 탄핵의 시기가 논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이날 ‘윤석열 탄핵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은 끝났다. 윤석열은 탄핵될 것”이라며 “오늘이냐 내일이냐의 문제일 뿐이다. 광장의 시민은 모두가 탄핵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전 대표는 “사실 윤석열은 벌써 탄핵되었어야 마땅하다. 탄핵 사유는 열 가지도 넘는다”며 “그런 윤석열이 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제1당 대표가 이재명이 아니었다면 윤석열 정권은 벌써 끝났을 것”이라며 “이는 박근혜 정권 시절 문재인이 야권 대표 선수였기에 박근혜 정권이 조기에 막을 내릴 수 있었던 상황과 같다. 그래서 윤석열과 이재명은 공생 관계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것 자체가 윤석열 탄핵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식을 가진 국민은 다 알고 있는데, 이재명 자신만 모르고 있다”며 “그것도 윤석열과 똑같다. 어제 평일 집회에 최대 인파가 몰린 이른바 ‘윤석열의 슬롯 오버 담화’로 인해 윤석열의 끝장이 재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20세기 독재 정권과 반란군에서나 써먹던 유물인 계엄령을 소환하고, 이미 낡고 썩어빠져 형해화된 ‘처단’이라는 두 글자를 21세기 고품격 문화 시민에게 주저 없이 내던지는 극대의 천박 정치를 하루라도 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은 대통령 자리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그렇지 않다면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리자”며 “판을 뒤집어 보기 위해 극한의 광란 정치를 해 온 정치권도 자성하고, 탄핵을 계기로 국민을 위한 진정한 애민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그래서 우리는 요구한다. 윤석열 탄핵 목적을 분명히 선언하라”며 “정권 획득을 위한 탐욕적 탄핵인가? 아니면 낡은 체제 청산과 국가 혁신의 계기를 위한 탄핵인가? 우리 새민주는 정권 탐욕만을 위한 탐욕적 탄핵(‘탐탄’)을 반대하며 탄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탄핵은 낡은 질서와 탐욕 정치를 청산하고 국가 대개조와 새 도약의 전기로 만드는 청산과 도약의 탄핵(‘청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윤석열의 하야든 탄핵이든 고품격 문화 국가로서 위기를 도약의 전화위복으로 만들어내는 K-정치 역량을 새롭게 만들어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