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최근 보안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고위 참모 등과 함께 수사 대비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김 여사의 텔레그램 계정은 전날 삭제돼 현재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들도 텔레그램을 탈퇴하거나 재가입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7일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또한 텔레그램 계정을 없앤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법률대리인 선임을 준비 중인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5~6명 규모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등을 맡았던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출신 최지우 변호사와 또 다른 중견 법무법인 등과도 사건 수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