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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언급하면서 “거짓말탐지기를 착용하고 대질조사에 응할 정도로 진실에 자신 있다”며 “손 대표가 대질 조사에 응하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손 대표를 사장실에서 만난 것은 3번이고, 수차례 만났다”면서 “수사기관 입회 하에 오늘 밤이라도 저는 대질 조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가지게 된 데 대해 “손 사장이 대질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경찰에 밝혔기 때문”이라며 “대질하면 (진실이) 쉽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망있는 언론인으로 알려진 손 대표가 폭행 구설에 휘말린 것은 지난 1월에 있었던 일 때문이다. 김 씨가 지난 1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의혹을 촉발했다.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 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김 씨는 지난달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특히 이 폭행 사건의 뒷배경에 2017년 손 대표가 교회 공터에서 벌인 ‘뺑소니’ 사건이 연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의 동승자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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