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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강별 “‘완득이’ 여친 이미지, 확실히 벗어야죠”

  • 기사입력 2012-06-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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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여고생의 모습부터 간담이 서늘해지는 오싹한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펼쳤다. 신인이 감당하기 힘든 연기를 완벽히 해내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완득이’의 여자친구였던 강별은 영화 ‘미확인 동영상’(감독 김태경)을 통해 호러퀸의 면모를 발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실제 마주한 그는 시원한 이목구비만큼이나 거침없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찬 모습. 영락없는 ‘청춘’이다.

# 노출에 대한 부담감?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공포물에 화끈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멜로 연기보다 몇 배는 더 어려운 내면 연기와 심도 있는 감정 상태를 표현해야 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공포물을 꼭 한 번 하고 싶었어요. 사람이 쉽게 겪을 수 없는 일을 겪은 뒤 감정이 극대화 되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죠. 물론 처음이라 어렵긴 했지만 감독님이 연기 지도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죠.”

강별에게 있어 김태경 감독은 평상시와 촬영장에서의 모습이 180도 다른 스승이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면 친딸처럼 대했지만 일할 때만큼은 ‘칼’같은 사람이었다.

“감독님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시는 칼 같은 분이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저는 더 열심히 촬영에 임했던 것 같아요. (촬영이 끝나고) 밖에서는 정말 많이 아껴주셨어요.”


강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김태경 감독은 특별한(?) 레슨을 펼치기도 했다.

“극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필요했죠. 감독님께서 촬영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저한테 숙제를 내주셨어요.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담아서 오라고 하셨죠. 대신 절대 확인은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요.(웃음) 정말 세밀한 표정연기나 행동까지 많이 가르쳐 주셨어요.”


그에게 모티브 삼은 캐릭터가 있냐고 묻자 “그런 건 없었다. 감독님과 정미가 되가는 것을 연습했다. 정말 값진 개인 레슨을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길지 않은 촬영기간 동안 김태경 감독과 끈끈한 교류를 유지한 그의 모습이 여느 또래들과 달리 의젓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밸리댄스가 취미인 정미를 그려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고, 노출신을 감행해야 했다. 아직 신인인 그에게 부담감은 없었을까.

“정미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부담감은 전혀 없었어요. 이 사회가 노출증에 얼마나 시달리고 있는지 담은 장면이죠.”

# 박보영,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귀신 에피소드

강별과 박보영. 두 사람은 1990년생으로 동갑내기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자매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박)보영이는 정말 여성스럽고, 똑 부러지는 성격이에요. 생각도 깊고요. 이번에 함께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그는 연이어 박보영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두 사람은 촬영 내내 화기애애한 친분을 유지했고 치열한 경쟁 의식도 없었다.

“보영이는 정말 저를 잘 이끌어줬어요.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건 보영이가 화면에 예쁘게 담기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죠. 무슨 말이냐면 감독님이 한 번은 촬영 중에 ‘보영아, 이건 예쁘게 안 나왔어’라고 말씀하시니까 보영이가 ‘예쁘게 나오는 게 중요한 건 아니에요. 연기가 잘 표현되기만 하면 돼요’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전 그때 보영이가 참 새로워 보이더라고요.”

그는 이어 “정미가 미쳐가는 과정에서 보영이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있다. 배구를 해서 손이 많이 매운 편이다. 보영이에게 정말 미안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공포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귀신에 얽힌 에피소드다. 그는 촬영장에서 겪은 괴담을 생생히 들려줬다.

“저는 2층에서 분장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주원 오빠가 한 시간 뒤쯤 오더니 언제 왔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제가 매니저 오빠랑 차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랑 이야기까지 나눴다는 거예요. 정말 소름이 끼쳤죠.”


# 판타지 캐릭터에 도전하고파

강별은 예쁘고 알콩달콩한 로맨스 속 주인공을 꿈꾸는 또래배우들과는 달랐다. 거침없이 당당한 그는 스릴러, 또는 액션 속 캐릭터에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어렸을 때 운동을 해서, 운동신경이 나쁜 편은 아니에요.(웃음) 저는 액션 넘치는 히어로나 또는 뱀파이어 등 판타지적인 인물들을 연기하고 싶어요. 로맨스물이요? 제가 좀 더 성숙해졌을 때 하고 싶네요.”

그는 큰 눈망울을 빛내며, 향후 각오를 밝혔다. 대중들에게 늘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어하는 그의 ‘예쁜’ 바람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지금은 우선 ‘완득이 여친’ 이미지를 벗고 싶어요. 현재 ‘미확인 동영상’의 정미 캐릭터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고요. 대중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네요.”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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