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경식 “AI가 지식 다 가진 시대…비워야 창의력 들어선다”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고백할 게 있습니다. 최근 20년간 건축 책을 안 봤습니다. 디자인 책도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 20년 동안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습니다.” 윤경식 한국건축 회장은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비욘드 비주얼(Beyond Visuals)’을 주제로 열린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의 마지막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발표 주제는 ‘불길을 넘어 새로운 탄생(From ashes to rebirth)’이었다. 윤 회장은 “작품은 보이고 만져지지만 그것을 만든 작가의 생각과 동선은 보이지 않는다”며 “그 보이지 않는 영역을 찾아내는 것이 창의력이고 인문(人文)”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문은 인간이 그리는 무늬이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어떤 무늬를 그려갈지 꿈꾸는 것이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욘드’의 뜻에 대해 반야심경 끝 구절 ‘아제아제바라아제’ 즉 ‘건너가자, 저 피안의 세계로’라고 해석했다. 그가 이날 가장 힘줘 말한 것은 ‘비움’이었다.
2026.10.02 19:01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세상은 점점 나아져…한국의 변혁 놀라워”[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1825년 민주주의 국가는 단 한 곳이었습니다. 100년 뒤인 1925년에는 18곳, 2025년에는 85곳으로 늘었습니다. 세상을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사그마이스터앤드월시(Sagmeister&Walsh) 공동설립자는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라운지(HERALD DESIGN LOUNGE) 2026’ 기조연설에서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갈등과 전쟁 등 현재의 사건을 보면 세상이 점점 더 나빠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백 년 전이나 수십 년 전과 비교해 보면 인류가 이뤄낸 진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Finally, Something Good(마침내, 좋은 것)’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선 사그마이스터는 자신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미국 아카데미에서의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한 변호사가
2026.10.02 18:23
“AI 발전할수록 인간 감각은 무뎌져…다시 일깨워야”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AI(인공지능) 아티스트 ‘킵콴(KEEPKWAN)’으로 활동하는 윤석관 작가는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에서 ‘가장 익숙한 것으로, 가장 새로운 것을’을 주제로 강연하며 “기술은 계속 발전하는데 인간의 감각은 점점 무뎌집니다. 우리가 원래 잘했고, 더 잘할 수 있는 감각들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7:43
“AI 시대, 잘하는 능력들 결합하며 ‘독창성’ 보유해야”[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헤럴드경제=최의종 기자] “AI(인공지능)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인의) 잘하는 능력들을 결합하고 남들과 다른 독창성을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애플TV 콘텐츠팀 크리에이티브 김그륜 디자이너가 2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에서 ‘AI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뒤, 한 참가자의 ‘추석 연휴 AI를 활용해 윷놀이 게임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하면 차별화를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밝힌 답변이다. 김 디자이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모션그래픽 디자이너이자 AI 크리에티러로, 과거 글로벌 타이틀 시퀀스 전문 스튜디오 엘라스틱에서 리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며 기디드 에이지(The Gilded Age) 등 다수 영화·드라마 메인 타이틀 제작에 참여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메인 타이틀 제작으로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4년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4에서 2D 게
2026.10.02 17:38
디자인 거장 한마디에 객석 곳곳서 ‘찰칵’…뜨거웠던 현장[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헤럴드경제=부애리·전현건 기자] “앞으로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 디자이너가 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시야가 한층 넓어진 느낌이 들었다” 2일 열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에는 4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열기가 뜨거웠다. 디자인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학생과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채우면서 디자인 라운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포럼에는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 시작 전부터 객석이 거의 가득 차 있었고, 주요 세션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세계적 디자이너인 스테판 사그마이스터가 강연을 하자 객석 곳곳에서 참석자들이 휴대전화를 들어 무대를 촬영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곳곳에서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켜놓고 연사의 말을 받아 적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해 포럼을 관통한 화두 가운데 하나는 단연 AI였다. 생성형 AI가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고 제
2026.10.02 16:32
“기술은 형태를 맡고, 디자이너는 형태가 놓일 삶을 설계”[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헤럴드경제=최의종 기자]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재단) 대표이사가 2일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에서 “기술이 형태를 맡고, 디자이너는 그 형태가 놓일 삶을 설계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디자인의 미래를 내다봤다. 그러면서 헤럴드디자인라운지를 재단의 ‘동반자’라고 했다. 차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Beyond Visuals’를 주제로 열린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축사를 통해 “AI(인공지능)가 몇 초 만에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형태를 만드는 일이 더 이상 귀하지 않게 됐다. 귀해지는 것은 형태 너머를 보는 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 대표는 “지난 15년 헤럴드디자인포럼은 100명이 넘는 세계적인 창작자와 1만여명 청중을 이어왔다. 올해 그 무대가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출발한다”라며 “행사를 한 번 크게 여는 것보다 꾸준히 이어가는 일이 훨씬 어렵다. 15년 세월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새 출발 자리가 DDP라는 점도 DDP 운영 재단 대표로서
2026.10.02 14:59
“누구보다 빨리 배우되, 도구가 되지 말라” [헤럴드 디자인라운지 2026]
“도구는 누구보다 빨리 배우되, 도구가 되지는 말아야 합니다. AI(인공지능)는 최고의 도구니 적극적으로 깊이 배우세요. 다만 남이 만든 프롬프트를 따라 치며 AI가 뱉는 대로 받아 적으면 창작자가 아니라 도구의 연장선이 됩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간단한 명령어로 누구나 손쉽게 그럴듯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처럼 진입 장벽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인간 창작자의 경쟁력은 어디에 남을까. ‘킵콴(KEEPKW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석관(사진) 작가는 그 답을 기술 자체가 아닌 ‘관점’과 ‘질문’에서 찾는다. 윤 작가는 A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K-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보·영상·광고·전시 등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는 AI 아티스트이자 크리에이터다. 윤 작가는 서면 인터뷰에서 “이미지 제작의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아질수록 ‘만드는 힘’보다 안목과 기획력, 편집력, 그리고 질문하는 힘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2022년 본격적으로 A
2026.09.21 11:50
“AI는 최고의 도구…누구보다 빨리 배우되, 도구가 되지 말라”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킵콴(KEEPKW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석관 작가는 A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K-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보, 영상, 광고, 전시 등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AI 아티스트이자 크리에이터로, 윤 작가는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미지 제작의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아질수록 ‘만드는 힘’보다 안목과 기획력, 편집력, 그리고 질문하는 힘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2026.09.21 11:50
“건축, 삶 다루는 일…‘왜 짓는가’는 ‘인간 몫’” [헤럴드 디자인라운지 2026]
“인공지능(AI)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매우 빠르고 다양한 답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왜 만들어야 하는가’, ‘누구를 위해 만드는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다음달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 무대에 오르는 윤경식 건축가는 18일 헤럴드경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AI 시대의 창작을 이같이 정리했다. 그는 “건축은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삶을 다루는 일”이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건축가의 ‘질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건축가는 35년 넘게 자연친화적 설계와 인문학적 사유를 결합해온 건축가이자 건축사상가다. iF 디자인 어워드, 국제건축상(IAA), 세계건축상(WA) 등 국제 건축상을 25회 이상 받았고 2023년 강릉 산불로 전소된 인월사를 재건한 작품으로 제53회 세계건축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라운지 주제 ‘비욘드 비주얼(Beyond Visuals)’을 “창의력은 어디에 있는가
2026.09.21 11:38
“AI 시대, 경험의 가치 더 커져…디자인은 콘텐츠 만드는 작업” [헤럴드 디자인라운지 2026]
“AI(인공지능)는 단순히 작업 속도를 높인 것이 아니라 창작자가 움직일 수 있는 방향 자체를 한 단계 더 확장시켰습니다.”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김그륜 애플tv 콘텐츠팀 크리에이티브(Creative)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AI 기술 발전이 산업뿐만 아니라 디자인 영역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창작자의 방향 자체를 보다 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김 디자이너는 글로벌 타이틀 시퀀스 전문 스튜디오 엘라스틱에서 리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며 기디드 에이지(The Gilded Age) 등 다수 영화·드라마 메인 타이틀 제작에 참여했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메인 타이틀 제작으로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애플tv에서 일하며 1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AI 관련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2년 전인 2024년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에 연사로 참석해 2D 게임 형식으로 발표한 바 있는 김 디자이너는 다음 달
2026.09.21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