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국회 문체위 위원장 축사
“제도 지원방안 적극 모색할 것”
“디자인업계가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마음껏 시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적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홍익표(사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양한 가치가 담긴 디자인은 기존 질서와 문화를 바꾸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시대 당시 정도전은 궁궐과 성곽을 지을 때 성리학에 기초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 도시를 만들고 디자인할 때 가치와 철학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서울도 새로운 미래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디자인이라는 개념에 과거 전문가들만 사용하거나 특정 예술 작품에 국한된 것과 달리, 현대에 들어선 모두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에 디자인은 그저 도시 건축 개발과 계획의 일부분이었다면, 오늘날 디자인은 우리의 삶 그 자체이며 우리 삶에 가장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디자인은 일의 기획부터 시작해서, 일상에서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상상력까지 제공하는 영역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디자인 업계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친환경성을 고려하며 조화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디자인이 앞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드는 만큼 새로운 시대의 디자인을 준비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또 다른 시선, 새로운 공존’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헤럴드 디자인포럼에서도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가 이뤄진다. 이에 대해 홍 위원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성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가치로 논의되고 있다”며 “이미 2000년대초부터 지속가능성에 대한 많은 과제 나오는 만큼, 디자인에서부터 지속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위원장은 포럼을 계기로 지속가능성에 도전하는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더 많아져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인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