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배달앱·은행간편송금...좋은 ‘UX 라이팅’ 소비자경험 더 편리하게” [헤럴드디자인포럼2022]
“좋은 ‘UX 라이팅(UX Writing)’은 디지털 서비스의 사용자경험(UX)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듭니다.” 직장인 A씨는 커피를 마시려고 매장 키오스크 앞에 섰다. 안내 문구에 따라 메뉴에서 커피와 컵 사이즈를 선택하고 결제까지 완료하자 화면에는 ‘A님의 주문을 3번째 메뉴로 준비 중입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얼마나 대기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주문 완료’ 메시지보다 구체적이고 알기 쉬운 메시지, 이게 바로 일상 속 UX 라이팅의 예다. 오는 27일 ‘헤럴드디자인포럼 2022’ 무대에 오르는 박증우 와이어링크 이사는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UX 라이팅이 이미 우리 삶에 ‘공기’처럼 녹아든 ‘혁신’이라고 역설했다. UX 라이팅은 사용자가 디지털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사용자에게 그 결과를 알려주는 문
2022.09.22 11:08“제네시스 ‘역동적 우아함’ 두줄 램프가 디자인 결정체” [헤럴드디자인포럼2022]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으려면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가 중요합니다.” 제네시스 디자인 실장인 윤일헌 현대자동차 상무는 ‘제네시스’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까지 ‘디자인’이 기여한 역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짧게는 십여 년,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시장에 뿌리내린 경쟁사와 달리 이제 한 그루의 ‘젊은 느티나무’가 된 제네시스 브랜드가 시장에 단기간 내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이 있다. 윤 상무는 오는 27일 예정된 ‘헤럴드디자인포럼2022’에 연사로 강연한다. 윤 상무는 헤럴드경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대담하고 진보적이며 가장 한국적인. 이 세 가지 키워드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구축하는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G80과 함께 시장에 등장했다
2022.09.22 11:07[알림] “디자인 유니버스, 공간을 초월하다”…27일 헤럴드디자인포럼2022
아시아 최대 디자인 행사로,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헤럴드디자인포럼이 오는 27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난 11년간 100명이 넘는 전 세계 디자인 거장이 무대에 올랐고, 1만여명의 관객이 행사를 함께했습니다. 올해 디자인포럼의 주제는 ‘Design Universe: Beyond The Space(디자인 유니버스, 공간을 초월하다)’입니다. 공간은 인류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인류가 태어나 성장하는 모든 순간은 공간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모든 곳이 공간이며, 공간엔 디자이너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산업 디자이너들과 건축 디자이너들을 통해 공간은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습니다. 21세기가 시작된 지 20년도 더 지난 2022년. 이제 공간은 3차원이란 제약까지 뛰어넘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으로까지 확장되며 진화하는 중입니다. 이 시대 공간을 만들어가고, 진화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들, 신진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2022.09.15 11:36“창의적 건축물은 인간과 자연 생태계 화해의 공간” [헤럴드디자인포럼2022]
“원래 건축의 목적은 자연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현대 도시는 비옥하고 창의적인 건축물을 통해 인간과 자연 생태계를 화해시키는 게 목적입니다.” 벨기에 건축가 뱅상 칼보(Vincent Callebaut)는 생물체의 특성을 건축물에 적용하는 미래지향적 실험으로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단순히 자연물의 외형을 흉내 내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거주자들이 소비할 에너지를 생산하고, 전 세계 강을 떠돌아 물을 정화하며, 바다 위에서 기후 위기 난민을 수용하기도 한다. 자연을 모방하는 동시에 자연과 화해하기 위한 공간을 고안한 것이다. 오는 27일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2’ 연사로 나서는 뱅상 칼보 건축가·뱅상 칼보 아키텍쳐 창립자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젊은 건축가와 부동산 투자자 및 도시 관리자들은 더 낫고 안전한 미래 환경을 위해 지속가능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rdqu
2022.09.15 11:08“미래, 같은 서울 살아도 전혀 다른 공간 누비며 생활할 것” [헤럴드디자인포럼2022]
“머지않은 미래, 사람들은 같은 서울에 살고 있다 해도 전혀 다른 공간을 누비면서 생활할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집어삼킨 최근 수년, 물리적인 공간에 각종 제약이 더해지는 동안 다른 한 편에선 ‘메타버스’라는 이름의 가상 세계가 태동했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그저 3차원(3D) 홈페이지’ 정도로 평가절하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인류의 시공간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리란 기대감에 승부를 건다. 오는 27일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2’ 연사로 나서는 이정륜 블록체인기술연구소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신체를 통해 물리적인 공간을 누비고, 동시에 가상공간 속 또 다른 난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비즈니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8년 블록체인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이정
2022.09.15 11:08“반지하 상습침수...과밀화 서울 ‘수직도시화’만이 답” [헤럴드디자인포럼2022]
영화 ‘기생충’과 더불어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가 덮쳐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끈 한국의 주거 유형, 반지하(Banjiha). 이곳은 철거해야 할 빈민가(슬럼)일까? 세계 곳곳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 주택 공급 모델을 연구해온 건축가, 알프레도 브릴렘버그는 “‘슬럼’이란 단어가 범죄와 공포가 만연한 비위생적인 장소로 공간을 낙인화해 빈민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엔해비타트(UN-Habitat) 기준에서 반지하가 ‘슬럼’보다는 ‘비적정 주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습기, 열, 홍수 등으로부터 열악한 주택이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강제 퇴거가 아닌 안정적 주거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무조건 반지하 금지정책을 펼 게 아니라 대안 주거공간을 합리적 가격으로 마련해 최소 주거 기준을 충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오
2022.09.08 11:08“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 고안...인류 생존 ‘NFT’에 담았죠” [헤럴드디자인포럼2022]
“지금까지의 환경 담론은 ‘지구의 점령자인 인류가 자연을 파괴해 불쌍한 동물과 생태계에 피해를 줬으니 이를 멈추자’는 시혜적 입장이었다면, 현재는 그런 여유로운 때가 아닙니다. 인류가 불쌍해진 상황이지요. 우리 생존이 걸려 있다는 걸 자각해야 합니다.” 2022년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기후가 발현되고 있다. 폭염과 홍수가 재난영화 속이 아니라 나와 가족, 이웃이 사는 현실 속 일이 됐다. 위기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해원 땡스카본(THANKS CARBON) 대표는 위기감을 호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작년 회사를 창립해 탄소감축에 실질적 도움을 보태고 있다. 그는 탄소감축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어(layer)를 담아내는 매개체로 NFT(non-fungible token)를 택했다. ‘NFT로 누가 수억원을 벌었다더라’는 식의 투자처로 보는 관심에서 탈피, ‘정품인증서’로서의 가치를
2022.09.08 11:08“디자인은 자동차의 전부...브랜드 가치·스토리 전달해야” [헤럴드디자인포럼2022]
“디자인은 자동차 브랜드의 전부입니다. 자동차 디자인은 브랜드의 가치와 스토리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차를 만드는 사람 그리고 그 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성향까지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오는 27일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2’의 연사로 나서는 이안칼럼 디자인 디렉터 · 칼럼(CALLUM) 창립 이사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이같이 정의했다. 1956년 ‘포르쉐 356’을 처음 본 어린 칼럼은 한눈에 자동차에 매료됐다. 1979년 포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시작했고, 1999년엔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 ‘재규어’에서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됐다. 2019년엔 본인의 이름을 딴 자동차 및 제품 디자인 회사 ‘칼럼’을 설립했다. 자동차 디자인에 평생을 바친 그는 디자인에서 변하지 않는 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가 강
2022.09.01 11:07“車, 사람들의 문화·행동 녹아있는 공간…UX디자인 ‘안전’이 최우선” [헤럴드디자인포럼2022]
박수레 ‘나만의 움직이는 공간 3.3㎡’ ‘심미·기능·상징’ 가치 제공하는지 고민 차량 조작 ‘더 쉽고 안전하게’ 내부 발전 전동화기술 보편화로 車경험의 본질 변화 ‘터치 인터페이스’ 전방주시방해 경계해야 대격변기 현재가 ‘UX디자인’ 진보할 기회 ‘사람’ 이해 높이면 車 이해도 높아질 것 "자동차 핸들에 들어가는 버튼은 몇 개가 좋을까? 버튼엔 어떤 기능이 들어가야 할까? 와이퍼 스위치는 오른쪽이 좋을까, 왼쪽이 좋을까? 볼륨 조절은 몇 단계로 나누는 것이 가장 편할까?" 자동차의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들이 늘 하는 고민이다. 자동차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공간이자 거대한 운송 기계다. 백여 년 넘는 자동차 역사 속에서 UX 디자이너들은 운전자가 보다 쉽고 안전하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도록 내부를 발전시
2022.09.01 11:06“건축은 자연의 일부...식물에 묻혀있을 이미지까지 설계” [헤럴드디자인포럼2022]
“건축의 환경 부하는 크기 때문에 우리(건축가)들의 책임은 막중하다. 가치관의 대전환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부터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천하고 감당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안도 다다오(安藤忠雄·81) 건축가는 지속가능한 건축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오는 9월 27일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22’에서 첫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 주제는 ‘꿈을 담은 삶, 그리고 건축’이다. 평소 그의 건축은 물과 빛, 그리고 바람, 나무, 하늘 등 자연과 긴밀히 닿아있다. 자연을 건축에 담는 만큼 지속가능성에 대한 그의 고민은 예전부터 이어져 왔다. 그는 “일본 문화의 원류엔 ‘영원한 안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관념이 있다”고 했다. 이는 일본인 특유의 자연관에서 비롯됐다. 잇따른 지진과 쓰나미 등으로 건축물이 지어졌다 무너지기
2022.08.25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