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9000 찍자 예금 깨고 ‘반도체 ETF’에 다 걸었는데” 김 차장, 폭락 장서 생존했을까 [이연부]
올해 마흔두 살이 된 직장인 김정환(가명) 씨는 올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활용해 매월 30만원 이상 납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초부터 꾸준히 실천했다. 투자 상품으로는 주변의 추천을 받아 국내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주식시장 호황에 계좌 수익률이 치솟자 김 씨의 투자 자신감도 커졌다. 결국 안전자산으로 여겨 보유하던 정기예금까지 해지해 투자금을 늘렸다. 멈출 줄 모르고 치솟던 코스피 지수는 김 씨가 정기예금을 털어 넣은 순간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가 9000을 넘어 1만을 넘어선다는 국내외 경제 전문가의 전망과 달리 한때 6000초반까지 떨어졌다. 김 씨는 “이러다 원금도 못 건지는 거 아니야?”라며 정기예금까지 깬 자신을 자책했다. 9월 초 답답한 마음에 은행을 찾아 연금 전략을 상담받은 김 씨. PB의 설루션은 명확했다. 바로 ‘배분’과 ‘리밸런싱’. 아무리 AI가 유망하다지만 반도체 장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기에, 비
2026.10.11 12:46
미국 사촌형 퇴직연금 17.5억…내 수익률 고작 1%, 뭐가 문제길래 [이연부]
4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지난 달 미국 모 은행에서 30년간 일하고 퇴직한 사촌형 이 모 씨를 만나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이 씨가 직장 생활하며 운용했던 퇴직연금 잔액만 무려 130만달러(17억5000만원). 은퇴 시점에 백만장자가 된 것이다. 대박을 노리고 특정 종목에 투자한 것도 아니고 그저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미국 대표 지수인 S&P 500 지수펀드에 기계적으로 납입했을 뿐인데 어떻게 그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는지 놀랍기만 했다. 반면 김 씨가 지난 10년간 운용해 온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고작 9%. 연 평균 1%도 채 되지 않는 수익률이다. 김 씨는 “입사할 때 회사에서 안내해 준 대로 서명만 해두고, 너무 바빠서 계좌를 들여다볼 엄두도 못 냈다”며 “괜히 건드렸다가 원금이라도 까먹으면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김 씨가 이 씨로부터 들은 ‘비법’은 바로 미국의 ‘401K 퇴직연금’. 이미 미국에서는 이 상품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번 이들을 일컫는 ‘401K
2026.08.26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