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라오, 1인용 브랜드 ‘하이파이브’ 첫선

전국 12개 매장 운영…청량리 추가 출점 예정

상반기 한국 매출 약 720억원…28.4% 증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훠궈 하이파이브’ 매장.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훠궈 하이파이브’ 매장.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중국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가 국내 외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훠궈 전문점 외에도 꼬치구이와 1인용 훠궈 등 새로운 외식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는 한편, 신규 매장 출점도 확대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 신규 브랜드 ‘훠궈 하이파이브’ 1호점을 열었다. 하이파이브는 하이디라오가 한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1인 전용 훠궈 브랜드다. 기존 메뉴 구성과 이용 방식을 간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하이파이브는 1인용 냄비를 이용해 취향에 따라 육수와 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격도 기존 훠궈 전문점보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하이디라오는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하이파이브는 1인 세트 메뉴를 앞세워 혼자서도 훠궈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인 세트의 가격은 1만9900원~2만900원이다.

앞서 하이디라오는 지난 1월 서울 중구 명동에 중국식 꼬치구이 전문 브랜드 ‘하이하이숯불꼬치’도 선보인 바 있다. 하이디라오의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슈퍼하이인터내셔널홀딩스가 한국에서 처음 출시한 브랜드로, 중국 현지에도 없는 글로벌 1호점이다.

기존 훠궈 전문점의 출점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현재 전국적으로 12곳의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명동에 국내 첫 매장을 연 이후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추가 출점도 준비하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오는 23일 개장 예정인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에 신규 점포를 준비하고 있다.

사업 확장과 함께 실적도 성장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디라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177억원으로 전년(781억원)보다 50.9% 증가해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023년 매출(583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6% 증가했다.

올해에도 한국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하이디라오의 해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슈퍼하이인터내셔널홀딩스가 공개한 반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 지역 매출은 4849만1000달러(약 7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그룹 전체 매출 증가율인 12.1%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이다.

다른 중국계 외식 브랜드도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마라탕 브랜드 탕화쿵푸의 한국 법인 한국탕화쿵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55억원과 111억원으로 각각 14.6%, 5.0% 늘었다. 매장 수는 2019년 127개에서 현재 500개를 돌파했다.

지난 4월 국내에 진출한 중국 차 브랜드 차지(CHAGEE)는 지난달 30일 서울대입구역에 10호점을 열었다. 또 다른 차 브랜드 차백도도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매장을 47곳까지 늘렸다. 별도의 창업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등 가맹 사업을 중심으로 점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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