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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리본 달며 추모···무안공항 돌아온 유가족들 18일 합동 추모식
추모 걷기 행사 후 유가족 총회 2기 유가족 대표단 구성해 18일 합동 추모식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11일 사고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 다시 모여 사고 현장을 거닐었다. 이날 오전 유족과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은 공항 청사부터 2∼3㎞ 떨어진 사고 현장을 잇는 추모길을 걷는 추모 걷기 행사를 가졌다. 눈을 맞으며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기체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꽁꽁 언 손으로 인근 철조망에 검은 리본을 묶었다. 희생자 장례를 위해 흩어졌던 유가족들은 이날 유가족 총회를 연다. 2기 유가족 대표단을 구성하고 오는 18일로 예정된 합동 추모식을 비롯한 향후 계획과 일정을 논의한다. 유가족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회의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참사 당시의 아픔이 남아있는 공항 대합실로 들어서면서 함께 온 가족의 손을 잡거나 어깨에 기대며 서로 위로했다. 일부는 총회가 시작되기 전 미리 공항을 찾아 소유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을 확인하기 위한 셔
2025-01-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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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고기, 메이데이 외친 ‘마지막 4분’ 기록 없다…전문가 “셧다운 가능성”
항철위, 美 NTSB 교차검증 거쳐 발표 ‘메이데이’ 선언 무렵부터 끊겨 조사 기간 다소 길어질 수도…“CVR·FDR뿐 아닌 다양한 자료 분석” 항철위 “정보 제공하며 투명한 사고 조사 위해 노력”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제주항공 사고기의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의 충돌 전 마지막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데이(조난 신호)를 외친 무렵부터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 운항 전문가들은 전원 ‘셧다운(공급 중단)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사고기가 조류와 충돌한 이후 양쪽 엔진이 고장 나 기체가 전원 셧다운 상태에 빠졌고, 이후 기록이 끊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11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사고기 FDR과 CVR을 분석한 결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약 4분 전부터 두 장치 모두에 자료 저
2025-0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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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정욱(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전략본부장)씨 부친상
▶김형선(세흥상사 대표)씨 별세, 김정욱(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부문 연금전략본부 본부장)·김지희(효돌 대표)씨 부친상 = 11일,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3호실, 발인 13일 오전 5시 ☎ 031-708-4444
2025-01-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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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환호···강추위에도 북적인 화천산천어축제, 올해도 성황리 개막
이른 아침부터 얼음낚시터 체험객 행렬…산천어 낚시 삼매경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얼음 위로 “잡았다” 외치는 환호 소리가 들렸다.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11일 오전 화천읍 화천천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아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화천산천어축제는 설 연휴를 포함한 2월 2일까지 펼쳐진다. 한파가 몰아친 추운 날씨에도 산천어축제 메인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는 오전 8시 30분 개장 이후 오전 내내 자리가 꽉 찰 정도로 붐볐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중무장한 관광객들은 얼음 바닥에 뚫린 구멍 안으로 낚싯대를 드리우며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낚시터 곳곳에서는 낚싯줄을 당기며 기뻐하는 관광객과, 아직 산천어를 잡지 못해 얼음 구멍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물속 산천어와의 조우를 기다리는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참가해 즐기고 있었다. 체험객 김모(44)씨는 “생일을 맞은 자녀를 위해 이른 아침 서울에서 출발해 축제장에 왔다”며 “매년 축제장을
2025-01-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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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공모주 한파’ 풀릴까···상장 재도전 나선 기업들 다음 주 공모가 확정 [투자360]
동방메티컬·오름테라퓨틱 상장 재추진 미트박스글로벌 등 5곳 일반 청약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새해가 되자 움츠렸던 기업공개(IPO) 시장도 다시 일어나고 있다. 다음 주 공모주 시장 ‘한파’를 이유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했던 기업 두 곳이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기업들은 새해가 되면서 기관 투자자의 자금 집행이 활발해지는 연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방 및 미용 관련 의료 제품 제조 기업인 ‘동방메디컬’이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동방메디컬은 한방 침, 부항 컵 등 한방 의료 제품과 필러 그리고 각종 특수 침 등 미용 의료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회사가 보유한 지식 재산권은 총 276건에 달한다. 당초 동방메디컬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수요 예측 과정에서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면서 잔여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재추진 과정에서 신주 모집 물량은 기존 340만1029주에서 300만주로 축소했다.
2025-01-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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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분석 결과 “제주항공 사고기, 충돌 전 4분간 기록 저장 안 돼···‘메이데이’ 선언 시점”
기장 ‘메이데이’ 선언 시점부터 끊겨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정확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제주항공 사고기의 블랙박스에 충돌 전 마지막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장이 메이메이(조난 신호)를 외친 후부터의 자료가 없어진 셈이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11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사고기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약 4분 전부터 두 장치 모두에 자료 저장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항철위는 사고 조사 과정에서 자료가 저장되지 않은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 활주로 끝단의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오전 8시 57분 무안공항 관제사는 사고기에 조류와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을
2025-01-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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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 저지’ 前경호처장 이어 경비안전본부장도 경찰 출석…김성훈 차장은 ‘불응’
처장 직무대행 김성훈 차장, 세 번째 요구에도 불출석…체포영장 수순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2차조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과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이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박 전 처장은 전날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추가로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박 전 처장에게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할 당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체포 저지에 군 경호부대 사병을 동원하라는 등의 지시를 한 바 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박 전 처장을 긴급체포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수사 상황이나 필요성에 따라 사전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이날 오후 1시 55분께 두 차례 요구 끝에 경찰에 출석했다.
2025-01-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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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 체포 저지’ 이진하 경호처 본부장 경찰 출석…경호처 간부 중 두 번째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속보] ‘尹 체포 저지’ 이진하 경호처 본부장 경찰 출석…경호처 간부 중 두 번째
2025-01-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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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집회 장기화에···서울시, 한남동 집회 장소 주변에 ‘이동형 화장실’ 설치
블루스퀘어 주차장·한남동 730 주차장에 1개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서울시가 한남동 일대에서 벌어지는 탄핵 관련 대규모 집회가 장기화되자 떠오르는 화장실 부족 문제에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에 집회 주최 측에서 설치한 이동형 화장실은 참여 인원에 비해 수용 규모가 협소하다. 또 집회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공중화장실은 6호선 한강진역과 고가차도 인근에 있는데, 거리가 멀고 이마저도 찾는 사람이 많아 이용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인근에 민간 개방 화장실 역시 2곳 정도 있으나 이곳들 또한 시설에 비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공공에 개방되지 않은 일반 상가까지 화장실 관련 문제를 겪자 시 차원에서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다. 신규 이동형 화장실은 한남동 집회 장소 주변 2곳에 1동씩 총 2개 동을 설치한다. 장소 사용에 대한 협의를 거쳐 집회 장소 북쪽에 있는 블루스퀘어 주차장에 1개 동을, 중간 지점인 한
2025-01-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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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체포영장 재집행에 ‘고심’···경호처 수장 공백에 “결정적 영향 없을 것”
김성훈 차장 ‘강경저지’ 가능성…강제수사 압박에 지휘부 동요 관측도 공수처 “결정적 영향 없어…인력·장비 동원 준비가 가장 중요” 10일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사임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이후 첫 토요일인 11일, 영장 재집행에 나서기 위한 긴박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 분위기다. 공수처가 있는 정부 과천청사 5동에는 오동운 공수처장을 비롯해 수사팀 일부가 이날 오전 출근했다. 이들은 2차 집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공수처는 경호처 내부 분위기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며 경찰 측과의 협의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전날 사임함으로써 경호처 수장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공수처는 “영장 집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집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경호처 지휘부 공백 사태로 인한 내부 혼
2025-01-11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