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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하락에 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떨어졌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면서 달러가 약세 전환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비로도 떨어졌다. 6개월만에 첫 동월비 하락이고, 그 폭도 9개월만에 최대로 비교적 컸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는 지난달과 비교해 2.2%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6∼7월 두 달 연속 올랐으나, 8월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9월까지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9월 1334.82원을 기록해 8월(1354.15원) 대비 1.4%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영향을 미쳤다. 9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73.52달러로 8월(77.60달러) 대비 5.3% 격
2024-10-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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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정책대출, 집값 올린다…공급을 늘려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정책금융은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공급을 늘려 어려운 계층에 주는 대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 현장에서 "정책금융 확대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렀다"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정책금융 부작용이 특정 정권이나 시기에 국한된 문제라는 시각에 대해선 반박했다. 이 총재는 "정책금융 확대가 집값으로 연결되는 고리는 이번 정부나 지난 정부 가릴 것 없이 기본적으로 단기간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10여년간 계속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는 당연히 어려운 신혼부부 등을 도와주자는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 악순환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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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물가 상승률 낮아도 물가 수준 자체가 높아…농산물 수입 다양화 등 필요”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지금 국민이 느끼는 고통은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률이 아니라 물가 수준 자체가 높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주거 등의 물가를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2%)를 달성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로 국민이 소비 제약 등 불편을 겪고 있다"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보고서를 통해 현재 수입하지 않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입 품목을 다양화하고, 교육제도 등을 통해 주거비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며 "물가 수준을 낮춰야 한은의 신뢰성도 커지는데, 지금 물가 상승률로는 해결할 수 없고 구조 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0-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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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챗GPT, 10월 금리 동결이 최선이라고 답해…믿을 수 없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10월 챗GPT를 써봤는데, 기준금리 동결이 최선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금리를 낮춘 것을 보면 역시 챗GPT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통위원들의 역할이 많은 보수 등에 비해 작으니 챗GPT로 대체하자'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11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챗GPT에 물었더니, 동결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경기, 환율, 재정정책 등을 이유로 들었다"며 "금통위원 연간 보수액이 35억원인데 챗GPT 비용은 1년에 3만5000원뿐"이라고 지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이
2024-10-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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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할거냐’ 의향 묻자…한은 총재 “전혀 없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선출직 선거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한은이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로 논쟁적인 의제를 던지면서 이 총재가 정치 생각이 있냐는 얘기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은이 본질적인 경제 분석이나 전망 역량이 줄고 정부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인상도 있다'는 지적엔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다시 한번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해외에 아는 사람이 많은데 과거보다 한은 보고서 질이 굉장히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오해 소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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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빚 증가 우려, 금리인하 속도 신중히 결정”
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적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여건 완화가 가계부채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시각도 대부분 비슷하다. 빨라야 내년 하반기는 돼야 2%대 기준금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4일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trade-off)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금리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국내외 금융여건 완화
2024-10-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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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금리, 만병통치약 아니다…한 차례 인하론 내수 효과 크지 않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기준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 차례 금리 인하로 내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금리 인하로 모든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금리 인하도 분명히 역할을 하지만, 여러 구조적인 요인도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은에서 발표한 여러 구조조정 페이퍼(보고서)가 그런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로 민간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나'라는 최기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엔 "한 차례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차례 어
2024-10-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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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 지연 맞지만 가계빚 우려에…이창용 총재 “금리 인하 신중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적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여건 완화가 가계부채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시각도 대부분 비슷하다. 빨라야 내년 하반기는 돼야 2%대 기준금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4일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trade-off)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금리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
2024-10-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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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고신용 차주 중심으로 늘어나”…1인당 1.1억 빚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신용 점수 840점 이상의 고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은 총 145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 점수 665~839점의 중신용자 가계대출 잔액(330조9000억원)이나 664점 이하의 저신용자 가계대출 잔액(69조5000억원)보다 많다. 신용도가 높을수록 가계대출 증가세도 거셌다. 고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은 5년 전인 2019년 상반기 말 1165조5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458조9000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이 356조6000억원에서 330조9000억원으로 7.2%, 저신용자 가계대출 잔액이 87조1000억원에서 69조5000억원으로 20.2% 각각 감소했다.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고신용자는 1억
2024-10-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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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시대 "이자비용 1인당 15만원 감소…자영업자는 55만원까지도" [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3년 2개월만에 통화정책 전환(피벗)이 시작되면서 가계 이자부담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만큼 내려간다면 1인당 15만원에서 21만원 가량의 이자비용이 감속하고, 자영업자는 약 55만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일선 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지 않으면서 통화정책 완화 효과가 제한될 것이란 반론도 비등하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한은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대출금리가 그만큼 떨어지면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3조원 줄어든다. 한은이 2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에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67.7%)을 적용해 시산한 결과다. 이에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15만3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2024-10-13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