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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동 긴장 고조…외험회피 심리 강화할 가능성”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습을 감행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주식시장 등이 큰 폭으로 출렁일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28일 중동 긴장 상황과 관련해 ‘시장상황 점검 회의’에서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석유·핵시설이 제외된 제한적 수준이었지만, 향후 이란의 대응 여부와 수위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앞으로 미국 대선,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등과 연계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위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세 차례 공습했다. 이란이 이에 대응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
2024-10-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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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배추 생산자물가, 9년 간 매년 20%↑
최근 9년 동안 여름철 배추 생산자물가가 매해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채소와 과일 물가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매년 폭염에 대응한 정부 대책이 결과적으로 땜질에 그친 셈이다. 이상기후 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수입 강화 등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최근 10년 중 2015년(8.1%)을 제외한 매해 8월 배추 생산자물가지수는 최소 23.1% 이상 폭등했다. 2016년(123.3%)과 2023년(112.7%)은 한달만에 생산물가가 두배 이상 뛰기도 했다. 평균으로 따지면 최근 10년 8월 배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64.7%를 기록했다. 여름철에 시작된 폭등은 김장철을 앞두고도 계속되는 경우가 많았다. 9월에도 최근 10년 중 7번은 배추 생산자물가가 20% 이상 올랐다. 2022년 9월엔 76.8%가 폭등하기도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 모습이다. 배추 생산자물가는 7월(50.5%
2024-10-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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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發 배추 생산물가 폭등, 9년 동안 매해 일어났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최근 9년 동안 여름철 배추 생산자물가가 매해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채소와 과일 물가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매년 폭염에 대응한 정부 대책이 결과적으로 땜질에 그친 셈이다. 이상기후 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수입 강화 등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월 배추 10년 간 평균 64.7% 뛰었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최근 10년 중 2015년(8.1%)을 제외한 매해 8월 배추 생산자물가지수는 최소 23.1% 이상 폭등했다. 2016년(123.3%)과 2023년(112.7%)은 한달만에 생산물가가 두배 이상 뛰기도 했다. 평균으로 따지면 최근 10년 8월 배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64.7%를 기록했다. 여름철에 시작된 폭등은 김장철을 앞두고도 계속되는 경우가 많았다. 9월에도 최근 10년 중 7번은 배추 생산자물가가 20% 이상 올랐다. 2022년 9월엔 76.8%가 폭등키
2024-10-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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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0.1% 성장
우리나라 경제가 3분기 고작 0.1% 성장하는데 그쳤다. 내수가 일부 회복했지만, 수출이 흔들리면서 성장이 주저앉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관련기사 3면 우리나라 경제는 1분기(1.3%) 깜짝 성장했으나, 2분기(-0.2%) 역성장으로 돌아섰고 3분기에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은이 예상한 3분기 성장률은 0.5%였다. 예상치보다 0.4%포인트나 낮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도 성장률은 1.5%에 불과하다. 1분기엔 3.3%에 달했고, 2분기(2.3%)에도 2%대를 유지했는데, 3분기 1%대로 떨어졌다. 이번 성장률 쇼크는 수출이 무너진 반면 수입은 늘어난 영향이 컸다. 3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0.4% 감소했다. 2분기까지 1.2% 크며 성장세를 유지했던 수출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수입은 오히려 1.5% 늘면서 순수출이 성장률을 오히려 0.8%포
2024-10-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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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수출마저 흔들...올 성장률 전망 하향 예고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1% 성장하며 가까스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가깝게 끌어내렸다. 앞으로의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다. 주요국 경기나 글로벌 교역여건 등 수출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내수는 일부 회복했으나, 건설투자가 부진하고 설비투자도 기업 경기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목표치는 다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종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4% 달성을 위해선 4분기에만 1.2%의 높은 성장이 나타나야 하는데, 사실상 힘들다는 평가다. 한은은 앞서 8월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0.1%포인트 하향해 2.4%로 수정했다.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재차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 ▶수출까지 위축, 2분기 때보다 상황 더 안 좋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결과에 따르면 순수출은 3분기 경제 성장률을 0.8%포인트 끌어 내렸다. 지난 2분기
2024-10-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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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10월 찔끔 오르고 11월 크게 악화
10월 기업심리가 4개월만에 호전됐지만, 다음달 기업심리 전망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의 수출 여건이 개선되면서 제조업 사정이 나아졌지만, 이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92.1을 기록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를 말한다.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모든 산업 CBSI는 지난 6월 95.7에서 7월 95.1로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한 뒤 9월(91.2)까지 3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이번달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 아래로 전반적인 심리는 비관 국면에 머물렀다. 제조업이 CBSI를 밀
2024-10-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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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수출마저 성장 주저 앉혔다…올 성장률 전망 하향 예고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1% 성장하며 가까스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가깝게 끌어내렸다. 앞으로의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다. 주요국 경기나 글로벌 교역여건 등 수출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내수는 일부 회복했으나, 건설투자가 부진하고 설비투자도 기업 경기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목표치는 다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종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4% 달성을 위해선 4분기에만 1.2%의 높은 성장이 나타나야 하는데, 사실상 힘들다는 평가다. 한은은 앞서 8월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0.1%포인트 하향해 2.4%로 수정했다.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재차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 수출까지 위축, 2분기 때보다 상황 더 안 좋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결과에 따르면 순수출은 3분기 경제 성장률을 0.8%포인트
2024-10-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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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3분기 韓경제 0.1% 성장…예상 밖 성장쇼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3분기 고작 0.1% 성장하는데 그쳤다. 내수가 일부 회복했지만, 수출이 흔들리면서 성장이 주저앉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대비 0.1% 성장했다. 우리나라 경제는 1분기(1.3%) 깜짝 성장했으나, 2분기(-0.2%) 역성장으로 돌아섰고 3분기에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은이 예상한 3분기 성장률은 0.5%였다. 0.4%포인트나 낮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도 성장률은 1.5%에 불과하다. 1분기엔 3.3%에 달했고, 2분기(2.3%)에도 2%대를 유지했는데, 3분기 1%대로 떨어졌다. 이번 성장률 쇼크는 수출이 무너진 반면 수입은 늘어난 영향이 컸다. 3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0.4% 감소했다. 2분기까지 1.2% 크며 성장세를 유지했던 수출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수입은 오히려 1.5% 늘면서 순수출이 성장률을 오히려 0.8%포인트
2024-10-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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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4개월만에 호전됐지만…다음달 전망은 더 크게 악화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10월 기업심리가 4개월만에 호전됐다.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의 수출 여건이 개선되면서 제조업 사정이 나아진 영향이 컸다. 그러나 회복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 불확실성 요인과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당장 다음달 기업심리 전망도 이에 큰 폭 하락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한 92.1을 기록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를 말한다.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전산업 CBSI는 지난 6월 95.7에서 7월 95.1로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한 뒤 9월(91.2)까지 3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이번달 반등에
2024-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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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은행들, 4분기 더 깐깐한 대출 태도 가질 것”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올해 4분기 기업과 가계 신용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국내 은행들이 예측했다. 3분기에 비해 상황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 부진에 따른 신용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4분기 은행의 대출태도지수(-12)는 3분기(-17)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앞으로 더 깐깐한 대출 관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19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26)보다 7포인트 하락하기는 했지만,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작아질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한은은 이번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 등에 대한 평가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에서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
2024-10-23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