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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 환율 부담...한은, 이달말 금리 인하 불투명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0.25%포인트를 낮추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1.50%포인트로 줄어 들게 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박 수위는 다소 낮아졌지만 이달 말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에 국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는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대로 안정된 물가와 0.1%에 그친 3분기 경제 성장률 충격 등이 연속 금리 인하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1400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면서 달러 가치가 큰 폭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기존 예상됐던 시나리오대로 연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고, 우리나라는 동결에 그칠 수 있다. 이럴 경우 한·미 금리차는 1.25%포인트까
2024-11-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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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경로대로 내려가는 美금리, 한국은? “트럼프 효과 무시 못해…이달 말 추가 인하 불투명”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0.25%포인트를 낮추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1.50%포인트로 줄어 들게 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박 수위는 다소 낮아졌지만 이달 말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에 국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는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대로 안정된 물가와 0.1%에 그친 3분기 경제 성장률 충격 등이 연속 금리 인하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1400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면서 달러 가치가 큰 폭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기존 예상됐던 시나리오대로 연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고, 우리나라는 동결에 그칠 수 있다. 이럴 경우 한·미
2024-11-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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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최대 60%’...中 디커플링, 韓 펀더멘털 흔든다
“기존 통념으론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 환경이 좋아지지만, 이젠 상황이 다르다. 달러만 강세로 움직이고 일본 등 다른 통화가 모두 약세로 돌아서면 비교 가격우위를 가지기 어렵다. 우리나라 상품 가격만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일본 상품 가격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 공급망 체계에서 중국을 지우려는 현상이 심화하면,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허준영 서강대 교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면서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역장벽이 높아지면서 성장동력인 수출 길이 막힐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이 강해진다는 기존 통념도 트럼프 행정부의 질서 앞에선 더 이상 통용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중국 지우기’와 관세전쟁으로 세계 경제의 질서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달 발표되는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
2024-11-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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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에 환율 1400원 찍고 채권금리 뜀박질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금융시장의 시계도 2기 트럼프 시대에 맞춰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돌파했고, 채권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인상 및 감세, 확장 재정정책 추진을 예고한 만큼, 달러 강세 기조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강달러에 의한 환율 급등은 전 세계가 같이 받는 고통이지만, 환율 민감도가 큰 우리나라에 닥친 파고는 특히 더 거세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흔들리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기도 대두하고 있어서다. 이에 1400원대 환율이 당분간 ‘새로운 기준(뉴노멀)’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킹달러, 계속된다...1400원 돌파한 환율=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9원 오른 1401.1원으로 출발했다. 주간거래에서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선을 넘은 것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2024-11-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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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트럼프 장벽 세워진다’…환율에 관세까지 韓펀더멘털이 흔들린다 [트럼프의 귀환]
[헤럴드경제=홍태화·정호원 기자] “기존 통념으론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 환경이 좋아지지만, 이젠 상황이 다르다. 달러만 강세로 움직이고 일본 등 다른 통화가 모두 약세로 돌아서면 비교 가격우위를 가지기 어렵다. 우리나라 상품 가격만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일본 상품 가격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 공급망 체계에서 중국을 지우려는 현상이 심화하면,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허준영 서강대 교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면서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역장벽이 높아지면서 성장동력인 수출 길이 막힐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이 강해진다는 기존 통념도 트럼프 행정부의 질서 앞에선 더 이상 통용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중국 지우기’와 관세전쟁으로 세계 경제의 질서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24-11-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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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죽지 않았다…9월 경상수지 111억불 흑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반도체 수출 호황 덕분에 9월 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110억달러로 역대 3위 수준에 올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는 4월 외국인 배당 증가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5월(89억2000만달러) 바로 반등해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규모도 컸다. 8월 경상수지 흑자는 65억2000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6년 9개월 만에 최대였던 6월의 절반 수준이고, 7월보다도 20억달러가 넘게 줄었다. 그러나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대비 50억달러 가량 늘어나면서 9월 기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영향을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에서 “9월 반도체 수출 실적이 굉장히 좋았다”며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 흑자에 기인했는데, 그 영향은 반도체 덕분
2024-1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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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국채 금리 일제히 상승…美 12월 금리인하 가능성 10%P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트럼프 2기 시대가 다가오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재정적자 감축에 관심이 없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국채 공급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면 채권 값은 떨어지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올라간다. 여기에 관세 인상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의 추가적 기준금리 인하도 요원해졌다. 당분간 채권 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세계의 기준인 미국 국채 시장이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도 당분간 이 추세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60%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3.134%로 6.1bp 올랐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2bp, 4.1bp 상승해 연 3.023%, 연 2.980%로 장을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38%로 3.9bp 상승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024-11-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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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 아들 유학비 어떡해"…트럼프 당선에 환율 1400원 뉴노멀 시대 ‘성큼’[트럼프 2.0 시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쪽으로 기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추가 금리 인하 속도도 제한할 수 있다. 달러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은 기본적으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당장 시장 흐름이 이를 반영했다. 원·달러 환율은 폭등해 1400원 턱밑까지 치솟았다. 엔화 가치도 급락했다. 강달러에 의한 환율 급등은 전 세계가 같이 받는 고통이지만, 그 정도는 다르다. 환율 변동의 민감도가 큰 우리나라가 넘어야 하는 파고는 더 높을 수 있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흔들렸고, 지정학적 위기도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1400원대 환율이 당분간 ‘새로운 기준(뉴노멀)’이 될 수 있단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킹달러, 계속된다…1400원 턱밑까지 오른 환율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
2024-11-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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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후년도 살 길이 안보인다…공공발주마저 꽁꽁" 건설수주 2년사이 7조 증발[위기의 건설업, 공급이 사라진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우리나라 건설수주 규모가 2년 사이 30% 넘게 격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수주는 앞으로 지을 건축과 토목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건설경기 선행지표로 분류된다. 건설업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분간은 반등할 기미가 지표상 전혀 보이지 않는 셈이다. 당장 주요 연구기관들은 건설업이 긴 경기 한파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정부 지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당장 내년은 올해보다 더 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건설업 경기 저점은 2026년으로 점쳐졌다. 앞으로 2년은 더 위기가 이어진단 소리다. ‘미래가 없다’ 수주 7조 증발…내년엔 공공 발주도 사라질 듯 통계청 공사지역·공종별 건설수주액(경상) 통계에 따르면 9월 전국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 증가했다. 얼핏 보면 건설수주가 회복세를 나타낸 것 같지만 실상은 기저효과에 의한 착시 성향이 강하다
2024-11-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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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은, 블록체인 디지털화폐 실증 착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을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증사업이 정부와 한국은행 주도로 실시된다. 실질적 사용 가치와 무관했던 블록체인 화폐가 본격적으로 일상 생활에 들어오는 첫 발을 디딘 것이다. 한국은행은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와 함께 한은 본부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기반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CBDC는 중앙은행이 제조·발행·유통하는 디지털화폐다. 기존 화폐에서 형태만 변화한 것일 뿐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디지털 형태 자산으로 토큰화(tokenization)한 것이다. 물품·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한은과 정부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CBDC에 기반해 발행된 예금 토큰에 ‘바우처’ 기능을 부여할 수 있을지를 검증한다. 테스트가 성공하면 휴대폰을 활용해
2024-11-06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