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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디지털화폐, 실제로 쓴다” 정부·한은, 검증 테스트 착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을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증사업이 정부와 한국은행 주도로 실시된다. 실질적 사용 가치와 무관했던 블록체인 화폐가 본격적으로 일상 생활에 들어오는 첫 발을 디딘 것이다. 한국은행은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와 함께 한은 본부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기반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CBDC는 중앙은행이 제조·발행·유통하는 디지털화폐다. 기존 화폐에서 형태만 변화한 것일 뿐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디지털 형태 자산으로 토큰화(tokenization)한 것이다. 물품·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한은과 정부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CBDC에 기반해 발행된 예금 토큰에 ‘바우처’ 기능을 부여할 수 있을지를 검증한다. 테스트
2024-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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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때도 이러진 않았다" 곳곳 비명…건설생산 1년새 1.4조원 증발[위기의 건설업, 공급이 사라진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건설업 생산이 1년 사이 1조4000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전염 위험으로 인해 현장이 마비됐던 2020년 당시와 비교해도 3배 가량 큰 폭 감소다. 이에 건설업 체감경기는 역사상 어느 경제위기와 비교해도 안 좋을 정도로 악화했다. 코로나 때도 이정돈 아니었다…건설 체감경기 역대 최악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경제활동별 원계열 실질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건설업 국내총생산은 2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28조9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이 격감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공사가 멈출 위기였던 2020년에도 이 정도로 생산이 줄진 않았다. 2020년 3분기 건설업 국내총생산은 전년동분기 대비 5000억원 줄었다. 당시에도 심각한 위기란 평가가 있었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1조원 가깝게 적다. 건설업 생산이 지금처럼 위축했던 시절을 찾으려면 문재인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억제
2024-11-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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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억에 250만원, ‘반전세 리츠’ 도입해 주거·부채 해결하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이 가계부채를 줄이고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보증금 1억원에 월 임차료 250만원을 내면 서울 내 33평 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반전세 리츠 상품’이다.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나현주 한국은행 금융안정연구팀 과장은 5일 한은과 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국형 뉴(new) 리츠'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주택 수요자가 자기 자본을 투자해 리츠 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차인으로서 리츠가 소유한 주택에 거주하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임차인이 리츠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 배당을 받고 지분 매도 때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제도와 차이가 있다. 한국형 뉴 리츠는 빚을 내 집을 사는 대신 매매 가격보다 적은 돈으로 리츠 지분을 사들이고, 매달 일정 금액을 월세처럼 지급하면서 리츠
2024-11-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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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다시 줄어...‘킹달러’ 컴백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미국 달러 가치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환율 방어를 위한 달러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전달말 대비 42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7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까지 벌써 3개월 연속 늘어났으나, 10월 감소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10월 중 미 달러화지수는 약 3.6%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한 달러 매도 개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시장에 달러를 팔아야 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이 된다. 분기말 효과 소멸도 작용했다. 한은 관
2024-11-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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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향후 물가 다소 높아질 수 있으나 연말 2%로 안정”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이 향후 물가 방향에 대해 일시적인 상승은 있겠으나, 안정세를 곧 되찾아 연말 2% 수준의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류세 인하율 축소 등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전체적 안정 추세가 흔들리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5일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석유류·농산물의 가격 둔화와 지난해 기저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하며, 이 외에 낮은 수요압력에 따른 근원물가 둔화도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는 지난해 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엔 다시 안정세를 찾아 물가상승률에 2%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중반,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이 1%대 후반으로 둔화했는데,
2024-1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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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킹달러’…10월 외환보유액, 4개월만에 감소 전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미국 달러 가치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환율 방어를 위한 달러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2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7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까지 벌써 3개월 연속 늘어났으나, 10월 감소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10월 중 미 달러화지수는 약 3.6%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한 달러 매도 개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시장에 달러를 팔아야 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이 된다. 분기
2024-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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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안하면…韓성장률, 연평균 0.3%P 하락”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성장률이 연평균 0.3%포인트씩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은행·금융감독원·기상청은 4일 '기후변화 리스크(위험)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위험은 탄소가격 상승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산업의 생산비용 증가, 국내외 온도 상승·강수 증가 피해, 태풍 등 자연재해 빈도·규모 확대 등을 통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시나리오별 분석 결과, 한국을 비롯해 세계가 별도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 2100년께 국내총생산(GDP)은 기준 시나리오(국내 인구성장 추세 바탕 추정 성장 경로)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부터 210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0.30%포인트씩 깎이는 셈이다. 기후변화는 물가도 끌어올릴 것으로 우려됐다. 기후 위험에 대응하지 않는
2024-11-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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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엔저’ 터널, 언제까지…“이번엔 금방 끝난다, 이르면 연말연초” [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엔화 가치가 최근 한달 사이 폭락하며 또다시 엔저 터널에 갇혔다. 1년 이상 이어진 약세 현상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다시 재연됐다. 다만, 이번엔 그 끝이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BOJ)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이유가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불안했던 시장은 최근 ‘노랜딩(경기침체 없음)’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안정됐다. ‘블랙먼데이’가 있었던 8월과는 상황이 다르다. 고환율을 더 이상 감내할 필요가 그다지 크지 않다. 또다시 엔저…버블 때나 보던 환율 움직임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일본 엔 교차환율(Cross Rate, 달러·엔)은 153.3엔을 기록했다. 9월 30일(142.7엔)과 비교하면 한달 사이 11엔 가량(약 7%) 급등했다. 달러당 엔화 가치가 또 급락한 것이다. 이정도로 급격한 움직임은 ‘버블’이 터졌
2024-1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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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사회…고령층만 더 소외된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현금을 받지 않는 상점·서비스가 확산하면서 고령층 불편이 크게 늘어났 수 있다는 지적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이경태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과장과 박재빈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31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디지털 이해도와 현금 수요 간의 관계'(BOK 경제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는 코로나19처럼 비대면 결제방식이 외생적으로 강제되는 상황에서도 현금을 계속 이용하려는 성향이 강했다. 팬데믹 기간 중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가 휴대 현금을 줄일 확률은 평균 16%였다. 디지털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26%)보다 낮은 수준이다.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가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을 늘릴 확률 역시 32%로, 디지털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46%)에 비해 14%포인트 낮았다. 연구자들의 시뮬레이션 결과 현금을 받지 않는 상점과 서비스가 늘어나면 디지털 이해도가
2024-10-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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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상향’ 대출금리, 오히려 두 달 연속 뛰었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시장금리를 거슬러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주문에 은행들이 일제히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3%로 전월(4.08%)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8월(+0.02%포인트)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3.51%에서 3.74%로 0.23%포인트나 상승했다. 역시 2개월 연속 오름세일 뿐 아니라 2022년 9월(+0.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신용대출(5.87%) 역시 0.22%포인트 올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이 상승 폭의 대부분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조정의 영향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qu
2024-10-31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