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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자금 유입 지속…통화량 16개월 연속 증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 9월 통화량이 8조원 넘게 또 늘었다. 정기 예·적금 등에 시중 자금이 흘러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4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9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70조7000억원으로 8월보다 0.2%(8조1000억원) 많았다. 작년 6월 이후 16개월째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들 금융상품 가운데 정기 예·적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기타 통화성 상품이 한 달 사이 각 8조6000억원, 7조2000억원, 5조원 불었다. 반대로 CD 등 시장형 상품에서는 9조원이 빠져나
2024-11-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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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킹달러’에 수입물가 들썩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오르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입 제품의 가격이 한달 만에 2% 이상 높아졌다. 2개월 연속 안정됐던 수입물가가 다시 뛰기 시작한 것이다. 상승폭도 6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환율이 천장을 뚫고 있는 와중에 수입물가까지 들썩일 조짐을 보이면서 통화당국의 운신 폭도 좁아질 전망이다.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2.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8월(-3.5%)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뒤 9월 -2.6%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나, 10월 상승 전환했다. 상승폭도 지난 4월(3.8%)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는 광산품을
2024-11-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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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킹달러’ 수입물가 3개월만에 다시 뛰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수입물가가 3개월만에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환율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로 구입해 들여오는 수입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 오름세도 영향을 미쳤다. 수입물가는 앞으로도 상방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달러 가치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2.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8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나, 10월 상승 전환했다. 상승폭도 지난 4월(3.8%)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로 비교적 컸다. 환율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10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61.00원으로 9월(1334.82원) 대비 2.0%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두바이유가는 10월 평균 배럴당 74.94달러를
2024-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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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폐 9.4조 순발행…관광객 증가에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의 은행권(지폐) 발행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기인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과 24개 기관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하반기 정기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1∼10월 순발행된 은행권은 모두 9조4000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평균 수준(2013∼2019년 평균 10조1000억원)에 근접했다. 한은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비용 또는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늘어난 데다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현금 사용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비(非)금융 ATM(현금자동출납기) 운영업체를 비롯한 화폐유통시스템 참가 기관의 경영 악화가 문제로 거론됐다. 일부 참석자는 시중은행이 자체 운영하는 ATM 일부를 비금융 ATM 운영업체와
2024-11-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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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에 어두운 구름 있다”...‘트럼피즘’에 빨려드는 시장 [이슈앤뷰]
전세계 금융시장의 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따라 무섭게 빨려들어가고 있다. 달러와 미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킹달러’가 돌아왔고, 가상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효과로 비트코인은 사상 첫 8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내각을 본격적으로 조직하기 시작하면서, ‘트럼피즘’이 자본시장을 휩쓸고 있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2·3·4·5·6·18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글로벌 경기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라는 블랙홀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지평선(나쁘지 않은 현재 미국 경기) 너머의 먹구름(글로벌 경기 후퇴)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이와 관련 “지평선 상에 어두운 구름이 있어 우리가 주시하는 것이 있다&r
2024-11-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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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외인 이탈자금 23조...코스피 매도세 재연?
‘트럼프 트레이드’로 전 세계 자금이 달러와 미국 증시 등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빠르게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코스피는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장 초반 2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시장에선 앞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가 재연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22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당선 첫해인 2017년 외국인은 우리나라 유가증권 시장에서 6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2018년엔 5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2019년엔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그 수준이 1조원에 불과했다. 2020년엔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코로나 시기가 겹치면서 24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주식 통계로
2024-1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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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독한 트럼프發 자금유출 오나…트럼프 1기, 코스피서 빠져나간 외인자금만 23조원[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태화·정호원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로 전 세계 자금이 달러와 미국 증시 등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빠르게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코스피는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장 초반 2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시장에선 앞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가 재연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22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당선 첫해인 2017년 외국인은 우리나라 유가증권 시장에서 6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2018년엔 5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2019년엔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그 수준이 1조원에 불과했다. 2020년엔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코로나 시기가 겹치면서 24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와
2024-11-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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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너머 먹구름…'트럼프 블랙홀'에 빠진 자본시장
[헤럴드경제=홍태화·정호원 기자] 전세계 금융시장의 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따라 무섭게 빨려들어가고 있다. 달러와 미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킹달러’가 돌아왔고, 가상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효과로 비트코인은 사상 첫 8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내각을 본격적으로 조직하기 시작하면서, ‘트럼피즘’이 자본시장을 휩쓸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글로벌 경기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라는 블랙홀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지평선(나쁘지 않은 현재 미국 경기) 너머의 먹구름(글로벌 경기 후퇴)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이와 관련, 최근 경제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면서도 “지평선 상에 어두운 구름이 있어 우리가 주시하는 것이 있다”면서
2024-11-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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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900조 돌파…은행 가계대출 7개월 연속 증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10월 주택담보대출이 3조원 넘게 늘어나 도합 900조원을 돌파했다. 총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이에 7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9조5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4월부터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 9월(+5조6000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00조3000억원)이 3조6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8조1000억원)이 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은행 자체 주택담보대출이 1조5000억원, 정책성 대출이 2조1000억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장은 "비은행권 쪽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한 측면이 있다"며 "업권 간의 규제 차이를 바탕으
2024-11-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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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잠재성장률도 달성 못 한다…속출하는 ‘1% 저성장’ 비관론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내년 우리나라가 잠재성장률(2%) 수준도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대두하고 있다. 두번째 트럼프 시대를 맞이해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9월 말 평균 2.1%에서 10월 말 평균 2.0%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잠재성장률에 간신히 부합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대를 전망한 곳들이 속출했다. 시티(1.8%), JP모건(1.8%) 등 5개 IB는 우리나라 성장률이 2%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최근 충격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속보치)이 -0.2%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성장률도 0.1%에 그쳤다. 기존 성장 경로를 따라가기 위해선 0.5%는 달성했어야 했다. 예상보다 0.4%포인트나 미진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
2024-11-09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