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를 저지른 오마르 마틴이 범행 2주 전 헌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틴의 피를 받은 혈액은행이 테러 부상자를 위해 혈액을 제공했던 곳이니 만큼 그의 혈액이 피해자들에게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ABC뉴스는 원블러드 혈액 기부 센터가 마틴이 지난달 혈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잔 포브스 원블러드 부소장은 성명에서 “원블러드는 오마르 마틴이 지난 5월 29일 플로리다주 포트 피어스에서 이동 헌혈 차량에서 혈액을 기부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브스 부소장과 직원들은 이를 확인하고 당국에 알렸다고 밝혔다.
원블러드 측은 마틴의 혈액에 누구에게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ABC뉴스는 원블러드 혈액 센터가 올랜도 총기 테러 후 혈액 제공을 위해 움직인 주요 기관이었음을 전하며 그의 피가 부상자들에게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원블러드는 테러 후 긴급 헌혈센터를 개설해 혈액을 확보하는 등 사고 대처에 적극 나섰다.
ABC뉴스는 또 기부된 혈액은 대체로 42일이 지나기 전까지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