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가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을 앞둔 경계감에 큰 폭의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2포인트(1.55%)내린 1,986.41를 나타냈다.

지수는 16.60포인트(0.82%) 내린 2,001.03으로 시작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2,000선을 바로 내준 뒤 1,990선 밑으로 밀려났다.

지난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장중 2,0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4거래일 만이다.

15일 발표되는 중국 A주(내국인 거래 주식)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이벤트와 14~15일 열리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중국 A주가 이 지수에 편입될 경우 경합 관계에 있는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져 있는 상태다.미국 금리 인상 이슈도 시장 경계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우려는 5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대폭 약화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발표될 FOMC 성명서 등에서 금리 인상 시기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3일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투표를 둘러싼 우려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819억원, 기관은 100억원 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가 넘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대비 7.52포인트(1.06%)내린 699.29를 나타냈다.

지수는 4.23포인트(0.60%) 내린 702.58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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