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기자]정찬민 용인시장이 ‘용인시장이 1인 시위에 나서는 이유’ 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SNS에 7일 올렸다.

그는 “시민피해 막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라고 서두를 꺼냈다.

정 시장은 “저는 오늘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설려고 합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 시장으로서 1인 시위에 나설 수 밖에 없는 마음이 착잡하기만 합니다고 했다.

그는 “시장에 취임한 이후 단 한번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거스리지 않았던 제가 1인 시위라는 저항에 나서는 상황이 안타깝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저는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 왔습니다. 시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리기 위해 노력했고, 적은 예산으로 시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것이 무엇일까 자나깨나 고민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파산위기까지 몰렸던 우리 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혈세를 한푼이라도 아껴야 했습니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취임 2년만에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제 빚도 많이 갚아 나가고, 조금씩 희망의 빛도 보일려고 했는데 다시 위기에 몰렸습니다. 행정자치부가 지방재정개편을 추진하면서 우리시 예산이 1724억원이나 줄어들 황당한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파산위기까지 갔던 우리시가 부자시이니까 돈을 내놓으라는 겁니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집권당 소속 시장이기 때문에 정부정책에 적극 지원하고 호응하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되면 우리 시는 공공요금 인상은 물론 각종 복지혜택이나 사회기반시설 중단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시가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가용재원은 한 푼도 없는 식물지자체가 될 것입니다”고 했다.

정 시장은 “이 모든 것은 결국 우리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앉아서 지켜볼 수만 없어 저항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고 했다.

그는 “1인 시위까지 나서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시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걸 시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리라 믿으며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이날 1시30분 과천종합청사에서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