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저축은행업계가 고금리를 앞세운 특판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세종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부터 최고 연2.45%(24개월ㆍ세전 월복리), 연 2.42%(12개월ㆍ세전 월복리)금리를 지급하는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당초 300억원 한정으로 기획됐지만 고객들이 몰리면서 연장판매를 결정했다.

스마트저축은행도 광주 본점, 서울지점, 부천지점에서 200억원 한도로 정기예금 특판행사를 진행 중이다. 금리는 12개월 기준으로 단리 2.1%가 적용되며,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단리 2.2%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이달 30일까지 3.5% 금리가 적용되는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 특판을 진행한다.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5인 이상 동시 가입 시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가입금액은 최대 월 50만원,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한 사람당 계좌 하나만 만들 수 있다.

이번 특판 기간 내에 5인 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기준금리 3.0%에 공동구매 우대금리 0.5%포인트를 가산해준다. 또 저축은행 KB카드 신규 발급 후 3개월 이내에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기준금리 3.0%에 우대금리 1.5%포인트가 더해져 최고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아주저축은행은 함께 가입할 대상을 구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 전용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SBI저축은행도 종로지점, 마포지점에서 예ㆍ적금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마포와 종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고객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가입기간 12개월 기준으로 이번 정기예금 특판상품의 금리는 2.2~2.4%이며 정기적금 특판상품의 금리는 2.9~3.1%이다. 1인 최대 가입금액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이 각각 3,000만원과 월50만원으로 제한된다. 지점별 정기예금의 한도는 500억원이며, 정기적금은 50억원이다.

공평저축은행은 경영정상화를 기념해 지난달 18일부터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경영정상화 궤도에 오르자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이번 특판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2.32%가 적용되며 1000억원을 한도로 진행된다. 경기 성남 분당본점, 경기 안양 평촌지점 등 공평저축은행 전 영업점에서 판매된다. 또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높은 금리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고객들은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특판을 노려볼 만하다”며 “시중은행들은 수신을 확보할 필요성이 줄어 특판상품을 출시하지 않다 보니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얹어 주는 저축은행으로 고객들이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