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기업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면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력구조가 개선되면서 3~4년 안에 걸쳐 비용을 회수한다는 판단 때문에 기업들은 거액의 비용을 치르더라고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5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해 1293명이 퇴직하면서 3891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한국SC은행은 지난해 2858억원의 연결기준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라 일회성 특별 퇴직비용이 4943억원이나 들어간 데 따른 결과다. 영업손익 기준으로는 413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278명이 퇴직하면서 695억원의 비용이 들었고, KEB하나은행은 926명이 퇴직하며 32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7000억원대의 대규모 영업 손실을 냈다.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 퇴직비용 등 1조원이 넘는 일회성 비용을 대거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은 지난해부터 희망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퇴직 위로금으로 올 1분기 실적에 5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를 내실경영을 위한 비용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희망퇴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비용이 급증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인력구조가 개선되고 생산성이 향상된 만큼 몇 년 안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인력 관리 비용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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