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제약 업종이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4월 이후 주가도 약세인 가운데 하반기에는 파이프라인(연구개발 단계에 있는 품목) 모멘텀(동력)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는 실적보다 파이프라인 모멘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내 제약ㆍ바이오 업체의 높아진 R&D(연구개발) 능력과 임상에서의 효능, 파이프라인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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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의미있는 파이프라인 이벤트는 동아에스티의 비알콜성염지방간염 치료제 기술 수출, 제넥신의 지속형 빈혈치료제 기술 수출, 셀트리온 램시마의 미 FDA 허가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한미약품의 RAF inhibitor, 유한양행의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제넥신의 지속형 성장호르몬, 큐리언트의 아토피 치료제, 아이진의 당뇨망막증 치료제,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상위 제약사의 실적 부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올해 R&D 비용을 전년 대비 약 200~300억원 정도 늘릴 계획이며 동아에스티, 종근당, 대웅제약 등도 신규 연구과제 및 임상시험의 증가로 연구개발비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그러나 한미약품의 사례에서 보듯 R&D 투자가 해외진출의 초석이 되는 것처럼, R&D를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