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오는 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흥미로운 한일전이 열린다. ‘SBS배 한일전’이 바로 그것. 총 상금 2억 5000만원을 놓고 경마선진국 일본의 경주마와 국내 경주마들이 다시 한 번 자존심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SBS배 한일전’은 세 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열리는 교류경주라는 점이다. 한일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고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개최 중이다. 특히 일본은 현재 PARTⅠ에 속해 있는 최고 경마선진국이기에 한일전이 가지는 의의는 더 클 수밖에 없다.

한국은 지난 4월 PARTⅡ 승격을 확정지은 이래 국제경마시장의 메이저리그라 할 수 있는 PARTⅠ 승격을 향해 재도약 중이다. 이런 점에서 ‘SBS배 한일전’과 같은 국제경주의 개최는 의미가 상당하다. 이번 ‘SBS배 한일전’은 한국이 PARTⅡ 승격을 확정지은 후 최초로 펼쳐지는 국제경주라는 측면에서 여러모로 눈여겨 봐도 좋은 무대라 할 수 있다.

또 ‘SBS배 한일전’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1차전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차전은 일본 오이경마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한일경주다보니 국내는 물론, 일본 현지에서의 관심도 뜨겁다.

대회원년인 2013년의 경우 1차전에선 일본말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일본 현지에서 진행된 2차전에서는 한국 출전마 ‘와츠빌리지’가 우승을 차지, 한국 경마팬들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1차전에선 한국 경주마 ‘최강실러’가 우승을 차지하고, 2차전에서 일본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 만큼 올해 한국이 일본에 1, 2차 모두 완승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 중 하나다.

또 이 대회의 특징은 최강 단거리 스프린터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경주라는 것이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SBS배 한일전’과 지난 1일 부산에서 펼쳐진 ‘부산일보배’, 9월에 개최될 ‘코리아 스프린트’를 묶어 ‘스프린트 시리즈’를 창설했다.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최강 단거리 스프린트를 발굴하고 육성할 목적에서였다. 1200M 경주거리를 국내 경주마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거리로 운영할 생각인 만큼, 이번 ‘SBS배 한일전’이 가지는 중요도는 상당히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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