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타격 기계’로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시즌 3번째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개막 전 김현수를 마이너로 보내려고 압박했던 벅 쇼월터 감독 조차 “김현수 덕에 행복하다”고 기뻐할 정도다.

김현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3안타 경기를 한 것은 지난달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시즌 3번째다. 김현수의 타율은 0.382로 올랐다. 출루율 0.469는 메이저리그 50타석 기준 1위 기록이다.

쇼월터 감독은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에서 시즌 초와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출전 기회가 많아졌는데 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김현수가 있어 행복하다”며 “경기 전 김현수에게 ‘언제 4안타 칠래’ 물었더니 ‘오늘 밤’이라고 하더라.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안타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MLB닷컴은 “김현수는 주전으로 뛸 자격이 있는가”라며 “최근 7경기에서 김현수는 26타수 10안타(타율 0.385), 2홈런, 2루타 3개, 5득점을 기록했다”고 주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현수는 “매일 경기에 나서면서 안정감을 느낀다”라며 “투수 공을 더 많이 보니 적응력도 생겼다”고 경기력이 좋아진 이유를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