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계 최고 프라이빗뱅크(PB)인 ‘방카델라 스비체라 이탈리아나(BSI)’가 돈세탁방지법을 위반해 문을 닫게 됐다.

25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감독청은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의 돈세탁사건에 연루된 BSI를 강제 폐업키로 하고, 소유주인 스위스은행 EFG인터내셔널에 1년 내 BSI 해산 명령을 내렸다.

BSI는 최소 40억달러(4조5800억원)의 정부 자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는 1MDB와 업무적 관계를 맺고 있다. 스위스 감독청은 BSI가 2011~2015년 정치인이 주고받는 수상한 자금 수억달러에 대한 확인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냈다.

스위스 검찰청은 BSI의 혐의 사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873년 설립된 BSI는 스위스 내 이탈리아어 사용권에서 영업해온 세계 최고 PB 중 하나다. 지난 2월부터 EFG인터내셔널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 금융당국도 돈세탁 방지 규정 위반 혐의로 BSI 싱가포르지점에 대해 상업은행 인가 취소와 폐쇄 명령을 내렸다. 또 전ㆍ현직 BSI 임직원 6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1MDB는 나집 총리가 2009년에 설립한 투자회사로 지난해 말 13조원에 육박하는 부채가 드러나면서 부실 및 비리 조사를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나집 총리 개인계좌에 8000억원이 흘러들어 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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