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역까지 5분거리 접근성 탁월 계롱건설·호반건설 등 6월 분양

“기다렸던 향동지구 분양, 이제 코앞입니다.”

서울 수색역을 지나 덕은교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해 버스차고지를 지나면 넓은 활지가 나온다. 망월산과 봉산을 옆으로 낀 천혜의 입지를 품은 ‘고양 향동 공공주택지구(이하 향동지구)’다. 인근 예비 청약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분양일정과 분양가 소식을 하루가 멀다 하고 올리고 있다. 사업 착공예정일로부터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서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반증이다.

지난 24일 찾은 향동지구는 기반공사가 한창이었다. 블록별로는 평탄화 작업이 진행 중이었고, 봉산에는 고양화정~은평 신사거리를 잇는 화정~신사간도로 터널이 보였다. 현장 한 관계자는 “도로와 지역난방공사 등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며 “분양이 진행되면 신도시에 버금가는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향동지구의 본격적인 분양은 6월부터 시작된다. 계룡건설과 호반건설이 포문을 연다. 일대를 주의깊게 살펴온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가가 얼마에 책정될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사진은 대보건설과 케이알산업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하는 S-2블록 전경. [사진제공=LH]
향동지구의 본격적인 분양은 6월부터 시작된다. 계룡건설과 호반건설이 포문을 연다. 일대를 주의깊게 살펴온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가가 얼마에 책정될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사진은 대보건설과 케이알산업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하는 S-2블록 전경. [사진제공=LH]

향동지구는 지난 2005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역인 향동ㆍ덕은동을 아우르는 택지예정지구로 출발했다. 이후 ‘향동지구’로 불리며 공람공고가 진행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한 일반분양 공급은 마무리 단계다. 지난달 공동주택지구 내 마지막 택지인 A-2블록은 중흥건설의 품으로 돌아갔다. LH 관계자는 “A-2블록은 지구내 유일한 60㎡ 이하 주택건설용지로 희소성이 높았다”면서 “기반이 마련된 상태로 향후 개발 속도는 빠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장은 내달 열린다. 포문은 호반건설과 계룡건설이 연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개발사업 일부를 건설사가 대행하고 공사비 일부를 용지로 대신 주는 대행개발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토지 사용시기가 애초 2016년 하반기로 정해져 일정을 늦췄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룡건설은 향동지구 초입이자 차고지 옆 B-1블록에 지상 15~20층 16개 동 969가구의 계룡리슈빌을 짓는다. 대지면적은 5만4689㎡으로 근린생활시설은 150여 평에 달한다. 전용면적 74ㆍ84㎡ 중소형 단지로 구성된다.

B-2ㆍ3ㆍ4블록에는 호반건설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전용면적 70ㆍ84㎡로 블록별로 각각 461가구(B2), 716가구(B3), 970가구(B4) 등 총 2147가구가 들어선다.

일각에서는 수색ㆍ가재울 뉴타운 개발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를 제기한다. 하지만 안팎으로 성공에 대한 확신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서울 은평구 한 공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서울 수색동부터 고양시 주민까지 문의가 꾸준하다”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쾌적한 환경으로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분양가다. 현장과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예비 청약자들의 기대치는 더 높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사용자는 “1100만원 이하는 희망사항, 실제는 1300만원대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을 앞둔 계룡건설과 호반건설 예비분양물량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택지비와 건축비에 건설사의 적정 이윤을 보탠 금액을 토대로 책정된다는 의미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책정을 앞서 언급하긴 어렵지만, 입지 특성상 원흥지구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색동 분양가가 1600~18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해도 1400만원에 책정된다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도심 접근성과 쾌적성 등 기대치가 높은 가운데 분양가가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