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식 미용시술업소에서 보톡스 주사를 맞은 뒤 호흡 곤란, 안면 마비 등으로 병원에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중국 웹사이트 ‘하오천진’에 따르면 중국 여성 S(28) 씨는 지난달 24일 인터넷에서 소문난 천진 시내 한국식 반영구화장 시술업소를 찾아 눈가와 눈썹, 허벅지에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 5000위안(90여만원) 짜리 시술이었지만 5분 채 걸리지 않았다.
S 씨는 찝찝한 생각이 들었지만 예뻐질 것이란 기대에 집으로 돌아왔다. 악몽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보톡스 주사를 맞은 뒤 사흘째 아침에 왼쪽 눈이 떠지지 않았다. 왼쪽 얼굴도 축 쳐지고 혀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음식을 씹어 넘길 수도 없었다. S 씨는 다시 시술업소를 찾았지만 온찜질과 소염재 외에 별다른 처방은 없었다.
S 씨는 지난 5일 호흡 곤란을 겪으면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담당의사는 ‘보톡스 중독’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시술업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보톡스를 주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S 씨는 현재 입원 상태에서 영양제를 맞고 물을 마시면서 체내에 쌓인 보톡스 독을 배출하고 있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남편의 부축을 받아야 가까스로 몸을 움직일 수 있다.
해당 시술업소는 문을 닫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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