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국민의당이 당내 인사들의 비리 의혹으로 바람잘 날 없다.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중인 박준영 당선자에 이어 현역의원 보좌관이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의원과의 관련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국민의당 A의원의 보좌관 B 씨가 지난 2013년 7월 부동산 분양대행업체 대표로부터 1000만 원대 금품과 수백만원대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형법상 알선수뢰)로 수사 중에 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19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A의원과 관련성 여부는 수사를 확대해 봐야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경찰은 B씨가 예금보험공사에서 관리하는 공매 아파트 입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9일 추가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분양대행업체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국민의당은 박준영 당선자에 이어 이 같은 일이 또 일어나자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경찰의 수사 진행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당의 체계를 정비해 나가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고 했다.

A 의원에 앞서, 검찰은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영 당선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19일 기각됐다.

한편 지난 총선 직후 검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20대 총선 당선자 중 98명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