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최근 아파트 관리비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리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관리비 절감 설계는 실생활의 부담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2013년 5월 입주)에는 고효율 단열재를 비롯해 온도조절기, 다운라이트 LED, 일괄소등 가스차단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한국감정원 공공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단지의 올해 2월 ㎡당 세대부과 관리비는 1140원으로 나타났다. 인근에서 가장 싸다.

반면 같은 지역난방을 택했지만 에너지 절감 장치가 적은 ‘수원장안힐스테이트’(2012년 2월 입주)의 ㎡당 세대부과 관리비는 3730원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수원SK스카이뷰가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는 점을 감안해도 에너지 절감 특화 시스템이 관리비 절약에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절감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4월 구미시 형곡동에 공급된 ‘구미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는 구미 역대 최고경쟁률인 57.54대 1을 기록했다. 에너지 절감효과에 대한 실수요자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다양한 관리비 절감 시스템을 적용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2.7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 단지별 청약 성적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최근에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특화시설에 대한 비중이 커지는 추세”라며 “특히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은 체감 생활비를 크게 낮출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도 다양한 에너지 절감 특화시스템을 강조한다. 대우건설이 이달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 풍산동에 분양하는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세대별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대기전력 차단 장치와 초절수 양변기, 절수형 센서 수전 등이 적용된다. 단지는 2ㆍ3블록에 지하 2~3층, 지상 2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1㎡, 총 814가구로 조성된다.

금호건설은 6월 경북 구미시 현곡동 65번지에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스마트 환기시스템 등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비롯해 에너지 절감형 자재가 쓰인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3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총 255가구 규모다.

GS건설도 이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2블록에 ‘동천자이 2차’를 분양한다. 단위세대를 연속으로 둘러싸는 단열벽이적용돼 난방ㆍ결로를 차단한다. 에너지 1등급 녹색건축물 우수등급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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