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시장 변화에 제때 대응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상황에 덜 민감한 종목에 투자하면, 손실 가능성을 낮춰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투자 전략 보고서를 통해 “2월 이후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의 어려움은 오히려 더 가중되고 있다”며 “따라하기 쉬우면서 손실 확률도 낮은 ‘저 변동성(Low Volatility) 전략’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의 손실이 난 포트폴리오를 원금 수준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5.26%의 수익을 거둬야 하며, 10%의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1.11%의 수익이 필요하다”며 “손실 폭을 낮추기 위해서는 베타계수가 낮은 종목을 편입시키는 ‘저 변동성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베타(beta)계수란 주가지수에 비해 각 개별종목이 얼마나 더 많이(혹은 더 적게) 오르내리는지를 측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베타 계수가 1이면 해당 펀드나 주식 종목의 수익률이 시장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한다. 베타 계수가 1보다 크면 시장 평균보다 변동성이 크다고 할 수 있고 반대로 베타 계수가 1보다 작으면 시장 평균보다 변동성이 작다고 평가한다.
홍 연구원은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2001년 1월 1일부터 2016년 5월 2일까지 KOSPI 200지수가 286.9%의 수익을 올릴 동안 ‘저 변동성 포트폴리오’는 1994.8%의 수익을 올렸다”며 “최근 한국경제는 수출 부진 속에 기업 실적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인 만큼 ‘저 변동성 포트폴리오’가 위험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편 ‘저 변동성 종목’에는 SK텔레콤, KT&G, 한국전력,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