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현지시간) 1960~70년대 독일로 파견 간 광부와 간호사들 만나 “광부ㆍ간호사들의 노고가 한국경제 발전의 주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 차 독일을 방문 중인 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를 열어 광부와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유 부총리는 “파독 근로자들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올해 간호사들의 파독 50주년을 맞아 행사개최 등 필요한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에는 프랑크푸르트 바첸하우스에서 독일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국내 기업 유라시아 시장 진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아시아ㆍ동구유럽 지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에 따른 유라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수요 증대 등에 따라 보다 많은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로 지역의 교통ㆍ금융 중심지로 많은 기업들이 프랑크푸르트에 지사를 두고 유럽시장 공약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이어 유 부총리는 독일 우수 직업 교육기관인 필립-홀츠만 슐레(Philipp-Holzmann Schule)를 방문해 직무 실습 현장을 둘러봤다.

이는 산업 수요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해 청년고용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필립-홀츠만 슐레는 학교와 기업에서 번갈아 가며 교육을 받는 도제식 교육시스템을 채택해 매년 수천 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기업 참여를 통한 맞춤형 교육과 채용 약정 및 조기 취업과 같은 직업교육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하루 빨리 정착돼야 한다”며 “고교 졸업생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고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업교육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독일 교육기관간 협력 및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필립-홀츠만 슐레와 한국 직업학교 간 교사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ㆍ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