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글로벌 인수ㆍ합병(M&A)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 안방보험은 중국 내에서도 은행주를 싹쓸이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징바오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지난해 중국 4대 은행인 공상, 농업, 중국, 건설 은행 지분을 취득해 10대 주주로 올라섰다.

중국은행이 공시한 자료를 보면 안방보험은 중국은행의 지분 6억8500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0.23%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안방보험은 중국은행의 5대 주주로 올라섰다.

안방보험은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의 지분도 0.11%와 0.27%를 보유해 각각 6대 주주와 8대 주주로 올라섰다. 건설은행 지분은 0.05%를 사들여 10대 주주가 됐다.

신징바오는 안방그룹의 은행권 지분 인수는 모두 2015년에 이뤄진 것으로, 이전에는 관련 지분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안방보험이 중국의 은행주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방카슈랑스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보험업계 애널리스트는 ”상업은행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보험사의 영향력을 키우고 방카슈랑스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안방보험이 사들인 4대 은행의 지분이 모두 1% 미만이다. 재무적 투자로 볼 수 있다”면서 “은행이 저평가 돼 있어 향후 투자 수익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방보험은 최근 미국 호텔 그룹 스타우드 인수전을 갑자기 철회하면서 글로벌 M&A의 속도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안방보험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도 확장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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