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오는 6일 열리는 북한의 제7차 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는 모습을 생중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3일 정부 당국자는 기자들을 만나 “7차 당대회는 2012년 개최한 제4차 당대표자회처럼 개최 당일 간략하게 보도한 뒤 다음날 녹화실황 방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실시간 생중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10월 당 창건 65돌 경축 열병식을 1시간 47분 가량 생중계하는 등 2010년 이후 7차례 생중계를 했다. 특히 2011년 12월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발인은 3시간이 넘도록 실시간으로 내보냈다.

반면 김정일 위원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추대 사실은 각 매체 별 당일 오후 보도했다. 대표자회에 대한 보도는 다음날이 돼서야 언론을 통해 밝혔다.

한편 당대회가 열릴 장소로는 ‘4.25 문화회관’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6차 당대회 역시 4.25 문화회관(당시 명칭은 2.8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달 8일과 11일 열린 ‘김정일 위원장 추대 23돌 중앙보고대회’와 ‘김정은 당ㆍ국가 최고수위 직책부여 4돌 중앙보고대회’ 등은 지난해와 달리 4.25문화회관이 아닌 곳에서 열렸다. 이를 놓고 당대회 준비를 위해 이들 행사가 다른 곳에서 열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당대회를 앞두고 70일 전투(2월 23일~5월 2일) 성과를 초과달성했다고 선전하는 한편 오는 6일까지를 특별경비기간으로 정해 분위기를 다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일본의 북한전문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 북한 당국이 전날부터 6일까지를 특별경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있는 김일성-정일 부자 동상과 혁명사적지 등을 24시간 지키도록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일성-정일 부자 생일이나 당 창건일 등 주요 행사가 있을 때 특별경비기간을 선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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