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환율 변동폭 6.3원(작년 4분기)→8.2원(올 1분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1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정부 인가를 받고 외국환 업무를 하는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52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466억7000만달러)에 비해 6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같은 외환거래 규모는 종전 기록인 2008년 1분기의 528억5000만달러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다.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거래를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하루중 환율 변동폭은 지난해 4분기 6.3원에서 올 1분기 8.2원으로 크게 뛰어 올랐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21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14.8%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은 316억4000만달러로 12.7% 늘었다.
국내은행 거래 규모는 241억2000만달러로 8.9% 증가했고, 외국은행 지점은 288억7000만달러로 17.7% 늘어났다.
통화별로는 원ㆍ달러 거래(160억5000만달러)가 전분기 대비 21.9%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원화와 위안화 간 거래는 21.7% 감소한 2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파생상품 중에서는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전분기 대비 39.3% 늘어난 97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연초 신흥국 금융불안 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비거주자들의 NDF 매수가 확대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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