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ㆍ외 연구기관에 이어 19일 한국은행까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췄다 .최근 5년 동안 한국 경제는 2014년(3.3%)을 제외하고 줄곧 성장률 2%대에 머무는 셈이어서 저성장이 고착화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원회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성장률 전망에 이어 오는 26일 발표하는 올 1분기 성장률도 1%에 못 미치는 부진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2일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7%로 0.5%포인트 내렸다.
이어 14일에는 금융연구원이 올 성장률을 2.6%로 예상, 기존 전망보다 0.4%포인트 내리면서 2%대 전망에 합류했고 LG경제연구원은 국내 연구기관 중 가장 낮은 2.4%를 제시했다. 같은 날 현대경제연구원도 올 성장률 전망을 작년 10월에 발표했던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내렸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 한국의 성장률을 2.6%로 제시했고 골드만삭스 등 10대 해외 투자은행(IB)이 예측한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 평균값은 2.5%까지 떨어진 상태다.
정부는 올해 3%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며 ‘3.1% 성장’ 전망을 고수하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이미 한국이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며 돌파구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LG경제연구원은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저성장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어려움은 우리나라의 잠재적인 성장능력 저하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하지만 4·13 총선 여파로 행정부가 법 개정을 통해 구조개혁 정책을 추진하기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경제정책이 필요한데, 이런 경제정책의 운용에서는 소통과 논의를 거쳐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