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부 코스닥 상장사의 단기차입금 비중이 과도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차입 비중과 함께 실적, 업황 등 기업 가치를 확인한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에 갚는 조건으로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변제능력이 없는 기업의 과도한 단기차입금 비중은 주가에 부정적인 재료다.
1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단기차입금 비중이 100%를 넘는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54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단기차입금 비중이 100~200%미만인 기업이 38곳으로 가장 많았다. 200~300%미만은 11곳, 300%이상은 5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일철강은 단기차입금 비중이 무려 352.29%에 달했다. 자기자본이 134억 7900만원에 불과한 동일철강의 단기차입금은 약 474억 8800만원에 달한다.
고려반도체(342.16%)와 SKC솔믹스(325.52%), 삼보산업(323.86%), 태양기전(321.67%)의 단기차입금 비중도 300% 이상을 기록했다.
삼원테크, 한일사료도 자기자본이 각각 138억 2400만원, 514억 1400만원에 불과하지만 단기차입금은 283억원, 1055억원으로 배가 넘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문제로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는 대부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또 과도한 단기차입 횟수 역시 기업 유동성에 의구심을 품게되는 요소로 시장에 신뢰를 주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단기차입 자체는 주가 움직임에 제한적인 이슈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업별로 차입 목적이 다를 뿐더러 동일한 목적이라도 주가가 상이한 경우가 있는 만큼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투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기업들이 단기차입 자금을 어떤 용도로 운용하는지가 주가에 영향을 준다”면서 “기업 펀더멘털, 사업에 대한 기대감, 업황에 대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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