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최근 중국 경제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중국 증시에도 봄볕이 들고 있다. 이머징 주식형펀드 중에서 ‘중국 펀드’의 수익률과 자금유입 규모가 단연 돋보인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부터 현재까지 11% 이상의 수익률 급락을 보였던 중국 주식형펀드가 최근 1개월 사이 플러스 수익률(0.07%)로 돌아섰다.
자금유입 규모도 눈에 띈다. 올해 들어 해외주식형 펀드중에서 중국 펀드에 2892억원 이상의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4월이후 현재까지 기준으로도 290억원 이상의 자금이 흘러들어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자금 유입규모가 가장 컸다.
해외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중국 관련 ETF가 지난 1개원간 수익률 1위~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설정액이 늘어난 중국펀드 투자자 대부분이 5%대 이상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ARIRANG 차이나H 레버리지(합성 H)로 12%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SMART 중국본토 중소형 CSI500(합성 H), KODEX China H 레버리지(H)도 수익률이 11%를 넘었다. ‘삼성중국중소형FOCUS’도 한 달 수익률 9%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병헌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발표된 중국 1분기 GDP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전년동기대비 6.7%를 기록했고, 지난 주 발표된 중국의 주요 실물 지표들이 일제히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경기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를 높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증시가 살아나면서 최근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을 회복해 올해 1월 최저점(2638.3)보다 17% 가까이 상승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도 9000선을 회복해 2월 12일 최저점(7498.81)대비 23% 이상 올랐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중국의 주요경제지표가 그 동안의 경기부진 우려를 씻어내면서 중국 증시가 안도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바이(Buy) 차이나’ 훈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중국 증권사들이 잇달아 장내외 신용거래 레버리지 제한을 완화하면서 증시로의 자금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 요인은 적어도 2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어 추가 반등 재료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2분기에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도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1차 저항선은 3,30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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