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이달 초 용산4구역 도시정비사업이 8년만에 정상화됐다는 소식에 용산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용산역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 재조명으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부동산 회복세 가능성도 높아졌다”면서도 “전국적 부동산 경기둔화에 순항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한강로 3가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은 2020년까지 아파트와 오피스, 상업시설, 대규모 문화공원이 어우러진 복합지구로 개발된다. 현재 용산역 전면구역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초고층주상복합을 건립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국제빌딩구역에서 2018년 본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용산역 뒤로는 서부티엔디용산호텔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들 건물이 완공되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용산역 일대 부동산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표류중인 한남뉴타운이나 국제업무지구 향방에도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까지 급등세를 보이던 용산 부동산시장은 금융위기를 거치며 하락해, 2010년부터 지난 2014년까지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5년동안 용산구 아파트값은 10.34% 하락해 같은기간 서울시 하락율(-7.7%)보다 더 떨어졌다. 2015년부터 2016년 3월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누적 상승률은 3%에 그쳐, 같은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5.91%)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장기하락에 비해 최근 회복세가 서울 평균을 밑돌고 있어 향후 지역내 개발사업 정상화에 따라 추가 회복여력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전국적으로 둔화된 점, 국제업무지구 사업무산의 충격 등은 용산 부동산 회복세를 더디게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용산 주요 개발사업은 아직 걸림돌이 많고 불투명하고, 개발에 따른 부동산 투자가치 회복도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 개발축의 핵심지역으로 용산의 입지적 상징성은 여전히 뚜렸하다”며 정기적 관점을 가질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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