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둘 다 잡는 원칙 있다? 지루성피부염한의원이 밝힌 ‘비법’
봄이 되자 터질 듯 달아오른 울긋불긋한 얼굴피부는 보기에만 안 좋은 것이 아니다. 피지, 각질, 가려움, 끈적임 등 피부에서 느껴지는 감촉도 괴로움을 가중시킨다.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의 피부가 그렇다.
봄이면 황사, 미세먼지,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진다. 두피의 각질은 비듬처럼 보이고, 모낭염 통증에 진물까지 괴로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비슷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지루성여드름 환자들이다. 특히 더운 곳을 가거나 피곤할 때면 얼굴이 심하게 가렵고 따가워진다. 코 주변과 눈썹 사이가 특히 심하다. 두피도 마찬가지다. 가슴부위의 염증도 함께 나타난다.
서로 닮은 지루성피부염과 지루성여드름은 동시에 나타날 확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일반 여드름과는 증상이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 또한 달리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의 조언이다.
구 원장은 “가려움증이 없고 발생부위만 홍조를 보이며 자연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은 일반여드름과 달리 지루성피부염과 지루성여드름은 가려움이 심하며 두피의 소양감과 크게 연관되어 있다”며 “얼굴 전체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통증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정도가 심해 반드시 정확한 치료법을 알고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이 함께 있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20% 정도로 흔한데, 난치성 여드름이나 아토피성 여드름이라고 불리는 여드름들은 사실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을 먼저 치료한다’는 원칙을 지킨다면 여드름은 자연히 치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드름은 지루성피부염에 비해 치료가 쉽기 때문이다.
치료가 쉽다는 것은 병의 원인이 깊지 않고, 피부 속보다는 피부 겉의 원인이 더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지루성피부염+여드름인 경우 보다 깊은 원인을 갖고 있는 지루성피부염을 먼저 치료하게 되는 것이다.
지루성피부염의 근본적인 원인인 열대사장애가 바로 잡히면서 같은 원인질환에 속하는 여드름이 자연스럽게 치료된다. 이러한 열대사장애의 치료에는 ‘스킨4S테라피’가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의원측은 설명한다.
‘스킨4S테라피’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체질과 피부타입별 스킨4S분류를 먼저 진행한다. 피부 타입에 따라 치료과정을 차별화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체질과 피부타입의 분석이 완료되면 열대사장애를 치료하는 개인별 맞춤한약과 약침 시술로 대부분의 증상은 나을 수 있다.
구 원장은 “지루성 피부염 치료가 완료되면 남아있는 여드름은 집중케어를 통해 관리하면 된다”며 “여드름 짜기(C/E) 및 설파제 등의 외용조치를 통해 여드름을 말끔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혹시 생겼을 수 있는 흉터 또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