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의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기록하는 가운데 경기도로 눈을 돌리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전출한 인구는 총 59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60.2%가 경기도에 터전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59.1%)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인구 이동의 주된 사유는 주택이 43.9%로 가장 높았다. 높은 전셋값 부담에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의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1245만원, 매매가격은 1750만원이다. 반면 경기도 매매가격은 서울시 전세가격의 80% 수준에 형성돼 전세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경기도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057만원에 불과하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건수가 총 4만4296가구라고 밝혔다. 이는 2013년(2만4339가구)에 비해 46% 늘어난 것으로, 2012년(2만7152가구)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지난해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건수는 전체의 64%인 2만8568가구로 집계됐다. 고양시가 3917가구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시(3168가구), 용인시(2794가구), 성남시(1916가구), 의정부시(1834)가 뒤를 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으로 경기도에 대한 주거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의 높은 전셋값을 피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매매 상위 5개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도 시선을 끌고 있다. 우미건설이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에서 이달 선보이는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이 한 예다. 민락지구 막바지 분양물량으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초ㆍ중ㆍ고교가 도보권에 있고, 국도3호선 우회도로를 통해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쉽다. 오는 2017년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과 구리 등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 1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84㎡, 732가구로 구성된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는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레븐건설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 75~101㎡, 총 479가구 규모다. 이 중 80% 이상이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7분이면 닿을 수 있다.
라온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의 견본주택을 지난 1일 개관하고 분양 중이다. 전용 59∼84㎡ 총 2001가구 규모로 전 가구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 나들목을 통해 잠실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또 두산건설은 성남시 태평동 50-1번지 일대에서 ‘두산위브’ 아파트를 선보인다. 건우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4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영장산과 영장근린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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