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새누리당이 4일 심야 긴급 선거대책위원회를 소집한다. D-9를 맞이해 개최하는 긴급 회의다. 새누리당은 총선 위기감을 개최 이유로 들었다. 한편으론, 위기감을 강조해 여권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새누리당 당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주재하는 긴급 선대위를 개최한다. 김 대표는 이날 창원, 김해 등 지원 유세를 마치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안형환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이제 실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마지막 선거 전략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선거를 두고 위기 의식이 있어서 캠프가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창원, 김해 등 부산ㆍ경북(PK) 지역 주요 여야 격전지를 돌았다. 현재 총선 판세는 유례없이 격전지가 속출하고 있다. 야권 분열과 여권 공천 갈등 등에 따른 여파가 선거 막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혼전 양상을 띠면서 여야 모두 경계령을 표하고 있다. 앞다퉈 ‘위기’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이날 긴급 선대위를 개최한 것도 위기를 앞세워 최대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252개 전체 선거구 중 절반 가량은 어느 당도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목표를 과반(150석)으로 잡고 있지만, 경합지역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 역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야당이 우세인 것도 아니다. 야권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우세한 지역으로 꼽을 수 있는 건 30~40석 수준에 그친다는 게 중론이다.
국민의당은 목표치를 40석으로 잡고 있다. 새누리당, 더민주의 ‘로우키’ 전략과 달리 공격적인 목표를 내세우는 국민의당이다. 적극적으로 당을 부각시켜 사표 심리를 최대한 억제하자는 전략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