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기대주인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이상호(20ㆍCJ제일제당 후원)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칭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회전(PSL)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이상호는 지난 슬로베니아 유로파 대회에서 결승에서 졌던 이탈리아의 미르코 펠리세티와 다시 만났다. 날이 따뜻해서 눈이 일부 녹아 슬로프 상태가 좋진 않았지만 이상호는 자신감 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0.089초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날이 포근해서 경기하기에는 부담이 있었고,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태였는데 자신감으로 정신 무장해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이런 규모의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고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스키협회와 CJ제일제당에게 감사 드린다”며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을 통해 밝힌 그는 “시즌 막바지 거둔 좋은 성적으로 한 단계 성숙한 느낌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다음 단계인 월드컵에서 시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유로파컵은 국제스키연맹(FIS) 공인대회로 월드컵 다음가는 레벨의 대회로 유럽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수준이 높은 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상호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포인트 500점을 획득했다.
주니어 시절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그간 불모지였던 설상종목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아온 이상호는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를 밟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준급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두면서 2년 뒤, 평창올림픽에서의 메달전망을 밝게 했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