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수도권 신도시ㆍ택지지구의 중심상업지구 인근 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세난에 지쳐 서울을 떠난 30~40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례로 지난해 3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5.0과 6.0’의 전체 계약자 가운데 30대 계약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9.3%였다. 40대(37.2%)보다는 적었으나 자금력을 갖춘 50대(19.3%)보다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중심상업지 인근 아파트는 각종 생활 인프라가 빨리 조성된다”며 “공급량도 한정돼 있는 만큼 시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심상업지구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청약결과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2기 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청약경쟁률이 높은 10곳 중 9곳이 중심상업지구 안에 입지하거나 가까운 단지들이었다.
위례신도시 ‘위례우남역푸르지오3단지’, ‘위례신도시보미리즌빌’을 비롯해 동탄2신도시 ‘동탄2금강펜티리움센트럴파크3차’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조성이 완료된 신도시에서도 중심상업지 인근이 아파트 시세가 강세를 보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 ‘시범다은마을삼성래미안’(반송동) 전용 84㎡의 평균매매가(이달 24일 기준)는 3억80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CGV, 메타폴리스, 홈플러스 등이 있는 중심상업지구와 맞닿아 있다.
반면 입주시기와 단지규모는 비슷하지만 중심상업지구에서 약 1km 이상 가량 떨어진 ‘자연앤경남아너스빌아파트’ 전용 84㎡의 평균매매가는 3억2000만원 수준이다.
4월 이후 분양시장에서도 중심상업지구 인근에 조성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한다.
반도건설은 오는 4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를 선보인다. 운양동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선다. 또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이 2018년 단지 앞에 개통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지상 12층 4개 동, 199가구(전용 72ㆍ78㎡) 규모로 조성된다.
신안종합건설은 5월께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A32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각종 근린상업시설이 밀집한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아파트 8개 동, 총 734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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