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는 연탄색이랑 얼굴색이랑 똑같네.” 지난 연말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아프리카계 대학원생 B(26)씨에게 이같이 말했다. 논란이 일자 김 대표는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이처럼 아직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언어와 피부색에 따른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외국인과 한국인 사이의 사회적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문화축제 현장.  [헤럴드경제 DB]
다문화축제 현장. [헤럴드경제 DB]

한국행정학회 문병기 교수 연구팀은 법무부 연구용역보고서 ‘이민자 사회통합정책 종합진단’을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 53명을 상대로 개별면접조사를 수행한 결과를 이렇게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면접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차별 유발 요인으로 ‘언어’(56.6%)와 ‘피부색’(4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문화 및 가치관’(32.1%), ‘출신국가’(30.2%), ‘종교’(17%)에 의한 차별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가장 심한 분야로는 ‘취업기회’(37.7%)가 첫 손에, ‘복지’(30.2%)가 두번째로 꼽혔다

외국인 중 차별이 가장 심한 유형으로, ‘외국인 근로자(동포 제외)’와 ‘외국인 유학생’이란 의견이 동일하게 28.3%로 제일 많았다.

외국인 수 증가에 따른 우려사항으로 ‘일자리 경쟁 심화’(28.3%), ‘한국인과 재한외국인 간 사회갈등 확대’(24.5%), ‘범죄 증가’(22.6%) 순으로 나타났다.특이하게도 ‘외국인에 의한 한국인 역차별’이 4번째(13.2%) 우려사항으로 꼽혔다.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들이 정치ㆍ사회ㆍ경제적 영향력이 커져 생기는 갈등을 우려한 것이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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